'노선 바꾼' 日전자업체…'모바일 부품'으로 옛 명성 되찾을까
SBS Biz
입력2011.07.27 11:25
수정2011.07.29 14:04
■ 코트라가 본 지구촌 경제 - 코트라 후쿠오카센터장 김민환
최근 일본의 전기전자 메이커들은 모바일 부품 생산에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폰과 터치 패널식 타블렛 PC의 수요가 급속히 확장되고 있는데다, 일반 전자부품에서는 중국 등 신흥국과의 경쟁이 심해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소니, 샤프, 토시바 등 내놓으라는 대기업들이 모바일 부품 생산에 투자를 늘리고 있습니다. 소니는 액정터치 패널에 없어서는 안 되는 접합필름 생산능력을 올 8월까지 2배로 늘릴 예정입니다. 약 10억 엔을 투자해 8월이면 200만 평방미터의 생산능력을 갖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샤프는 지금까지 텔레비전 생산에 집중해 왔던 카메야마 제1, 제2공장을 스마트폰이나 타블렛 PC에 탑재하는 중소형 액정 패널 생산 공장으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샤프의 카메야마라고 하면 그동안 액정TV 분야에서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 잡아 왔는데요, 카메야마에서 TV 생산을 하지 않는다니 샤프로서도 꽤나 어려운 결정이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토시바는 이시카와현에 중소형 액정 공장을 새로 짓고 있는 중이며, DRAM 분야에서 세계 3위인 엘피다메모리도 올해 안에 히로시마공장을 모바일용 DRAM 전용 공장으로 전환한다고 합니다. 일본의 후지카메라총연에 따르면 2011년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대비 76% 증가한 4억 4천만대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한편 일반휴대전화는 7% 감소한 9억 2000만대가 되어 스마트폰으로 바꾸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한 대에 들어가는 부품은 대략 4-500개로 일반 휴대폰의 2배, 많게는 5배에 이릅니다. 일본의 전기메이커들에게는 스마트폰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지금이 중국 등 신흥국과의 경쟁이 심해 채산성이 떨어지는 분야에서 탈피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일본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경박단소, 즉 가볍고, 얇고, 작은 것을 잘 만드는 기술을 살린다면 충분히 세계시장을 리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인데요. 이러한 선택이 최근 엔고, 기술격차 축소, 마케팅 부족 등으로 세계시장에서 뒷걸음 치고 있던 일본 기업들에게 새로운 활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후쿠오카에서 코트라 후쿠오카센터장 김민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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