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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 같은 우리 아기를 위해 '천 기저귀·포대기' 어떠세요

SBS Biz
입력2011.07.21 14:51
수정2011.07.21 20:54

<앵커>

지금의 중장년층들은 천 기저귀와 포대기를 쓰면서 자랐는데요. 불편하다는 이유로 밀려났던 천 기저귀와 포대기가 요즘 다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기자>
올해 10개월 된 딸을 둔 한미화 씨. 유아용품을 준비하면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 환경호르몬이 없는 제품을 구입하는 것인데요. 특히 기저귀의 경우 더욱 세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갈아주기 편한 1회용 기저귀 대신 천 기저귀를 사용하기로 한 것인데요.

[한미화 / 서울 월계동 : "1회 용 기저귀를 쓰면 엄마 입장에서는 정말 편하긴 한데요.애기 엉덩이에도 발진도 많이 일어나고 화학성분도 많이 들어 있다고 해서 저는 기저귀 뗄 때까지는 천 기저귀를 쓸 생각이에요."]

천 기저귀는 종이 기저귀에 비해 2~3배 정도 더 자주 갈아줘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면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통기성이 뛰어나 아이 피부를 건강하게 지켜준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인데요.

[서강주 / 천 기저귀 업체 팀장 : "아무래도 종이 기저귀를 쓸 때 일어나는 기저귀 발진이나 땀띠가 없어서 애기피부에는 천 기저귀 만큼 좋은 것이 없고요. 또 엄마들은 세탁기로 세탁이 가능하니까 쓰시기 편하고요."]
 
천 기저귀의 종류도 신생아 사이즈부터 24개월 전후 개월 수에 맞게 크기도 다양한데요. 기존의 한 장으로 만든 패드에 비해 두 장으로 분리가 되어 있어 건조시간도 3~4시간이면 충분합니다.
 
아기 띠 대신 포대기를 사용하는 부모들도 많아졌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포대기가 아닌 5.5m의 천을 몸에 감아 포대기 모양으로 만드는 것인데요. 등 부분에 버클을 채워 쓰는 아기 띠보다 아이를 안았을 때 밀착감이 뛰어나 부모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최윤실 / 서울 방학동 : "아기도 편안해하고 정서적으로 안정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장시간 사용했을 때 어깨랑 허리가 훨씬 편해요."]

또, 띠가 아닌 널찍한 천이 어깨와 허리 부분을 받쳐주기 때문에 장시간 아이를 안거나 업어도 몸에 부담이 덜하다는 것이 장점인데요.

[강무균 / 포대기업체 팀장 : "다른 부속자제 플라스틱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없고 엄마 입장에서는 무게가 넓게 분산되고, 허리도 아기띠가 잡아주고 있기 때문에 허리와 어깨가 굉장히 편안합니다. 그래서 엄마들이 많이 찾고 있는 편이고요."]

사용하기엔 다소 불편하지만 내 아이를 위한 부모의 선택! 앞으로 육아용품 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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