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수도 되려면 자동차 운전자 지치게 해야"
박용남 지속가능도시연구센터 소장은 20일 "경남 창원시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환경수도가 되려면 자동차 운전자들을 지치게 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소장은 이날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지속발전 가능한 창조도시 전략'이라는 주제의 올해 창원지식콘퍼런스에서 '창원시 환경수도 추진전략'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소장은 "환경수도가 되기 위해서는 노면전차와 간선급행버스(BRT) 시스템을 혼합한 대중교통지향형 도시로 개발하고 도심지의 주차장 폐쇄와 불법주차 단속, 차로 축소 등 강력한 교통수요관리를 통해 자동차 운전자들을 지치게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국경일을 포함한 일요일마다 보행자, 자전거ㆍ인라인스케이트 이용자 등에게 주요 간선도로를 개방하는 '사이클로비아(Ciclovia)'사업을 추진하고 공영자전거 '누비자'의 서비스 구역을 옛 마산과 진해권역까지 지속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소장은 녹색교통수단으로 집중 육성되는 전기자동차를 공동으로 소유하면서 필요할 때 사용하는 '카쉐어링 운동', 보행자 전용거리 조성, 안전한 통학로 확보 등의 사업도 추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이찬원 경남대 도시환경공학과 교수와 김태형 창원대 환경공학과 교수, 허승도 경남신문 경제부장이 토론을 벌였다.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김재범 유엔환경계획(UNEP)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이 기조연설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한 선진국의 대응사례를 소개하고 창원시와 UNEP가 공동협력할 것을 제안했다.
이밖에 '창조적 도시전략 디자인'을 주제로 정석 경원대 교수의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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