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한강변 따라 즐기는 한적한 추억여행…"덕소로 함께 떠나요"

SBS Biz
입력2011.07.08 14:51
수정2011.07.11 14:53

<앵커>

한강 변을 따라 펼쳐진 경기도 덕소 일대는 경치가 좋고 한적해서 주말 나들이 코스로 인기가 높은데요. 가족, 연인과 함께 추억을 쌓을 수 있는 덕소로 떠나보시죠.
 

<기자>
서울 강남에서 40분 남짓 달려 도착한 경기도 남양주시 덕소 일대. 서울에서 가깝고 한강을 끼고 있어 드라이브 코스로 인기가 좋은데요. 붐비지 않고 한적한 여유를 즐길 수 있어 숨은 명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푸른 자연을 만끽하며 식사를 할 수 있는 레스토랑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는데요. 통유리로 시원하게 한강을 담아낸 이곳 역시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김용호 / 이탈리아 식당 요리사 : "정원이 넓고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곳 들을 저희가 준비하다 보니까 아무래도 연인들이나 가족 단위 손님들이 많이 찾아오시는 편입니다."]

맛에 취해 분위기에 취해 모처럼 시계 보지 않고 쉼을 만끽합니다.

[안수진 / 의왕시 왕곡동 : "한강을 바라보면서 여유시간을 가지니까 음식도 더 맛있는 것 같고요. 그래서 눈도 즐겁고 입도 즐겁고 너무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음악까지 더해지면 금상첨화라는 생각에 한쪽에선 악기박물관이 준비 중입니다.
 
[박춘석 / 악기박물관 부관장 : "매월 오페라 갈라 콘서트 그 다음에 금요일이면 정기음악회, 또 하나 생각하고 있는 것은 지역 주민들이 쉽게 와서 같이 즐길 수 있는 브런치 콘서트, 해설이 있는 브런치 콘서트 같은 것을 지금 계획하고 있습니다."]

인근의 경기도 하남시와 남양주시를 잇는 팔당댐도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장마철 수위 조절을 위해 수문이 열리는 날엔 거대한 폭포수를 연상시키며 장관을 연출하는데요. 얇게 피어오르는 물안개도 운치를 더합니다.

[백맹종 / 서울 자양동 :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아서 정말 좋습니다."]

또 가까운 곳엔 조선 시대 실학자, 다산 정약용 선생의 생가도 만날 수 있는데요. 홍수에 떠내려간 생가를 1986년에 다시 복원해 보존하고 있습니다.
 
[김미란 / 남양주시 진건읍 : "경치도 좋고요. 아이가 평소에 우리나라 역사, 인물들에 관심이 많은데요. 와서 생가나 묘 같은 데 가니까 아이가 생생한 현장을 볼 수 있어서 교육적으로 좋은 것 같고요."]
 
생가를 나와 걷다 보면 영화 속 멋진 풍경에 또 한 번 반하게 되는데요. 올레길처럼 걷기 코스가 조성돼 있어 지금은 달리지 않는 철길 위를 걸어볼 수도 있습니다.

[방제헌 / 용인시 성복동 : "이곳에 오면 마음이 편한 것 같아요. 놓을 수 있잖아요. 내려놓을 수 있잖아요."]
 
가는 길목에는 사방이 푸르러 잠시 쉬었다 가고 싶은 연꽃 마을도 만나게 됩니다. 7월 말이면 활짝 핀 연꽃을 볼 수 있는데요. 마을 전체가 청정지역이어서 숨은 보석 같은 곳입니다.
 
[조옥봉 /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 이장 : "전체 지역이 상수원보호구역이에요. 거기에서 저희가 식재할 수 있는 부분은 정화작용을 할 수 있는 그런 식물뿐이 없습니다. 그래서 하천부지를 이용해서 저희가 연을 식재하게 되었던 거고."]
 
이번 주말, 바쁜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사랑하는 이와 함께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www.SBSCNBC.co.kr)
(보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 시청을 바랍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