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굿' 독일국민차 폭스바겐···골프 vs 제타 비교해보면
SBS Biz
입력2011.07.06 12:09
수정2011.07.06 14:22
■ 권용주 오토타임즈
폭스바겐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잘 나가는 자동차회사 가운데 하나이다. 특히 폭스바겐의 대표 차종이, 바로 골프이다. 독일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공급이 부족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는데, 골프 어떤 차일까? 더불어 골프의 세단형이라 불리는 제타도 함께 살펴보겠다.
○폭스바겐 골프, 탄생비화
비틀은 지금도 상당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차종인데, 하지만 폭스바겐의 성장 촉진제가 된 차종은 바로 1974년 등장한 골프이다. 현재까지 2,000만대가 판매됐을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이다. 1세대는 세계 최초의 해치백 차종으로 등극했는데, 덕분에 골프 클래스라는 새로운 시장이 만들어졌을 정도이다.
2세대는 9년이 지난 1983년에 나왔는데 9년이면 꽤 오래된 것이다. 그만큼 인기가 있었다는 것을 방증해 준다. 자동차 신차 변경 주기의 경우 평균 4~5년인데, 인기가 없으면 빨라지기도 하고, 반대로 높으면 늦어지기도 한다. 특히 2세대의 경우 첫 4WD 시스템이 적용됐고, 1986년에는 ABS가 추가돼 호응을 얻었다.
3세대는 1991년에 나왔는데, ABS와 앞좌석 좌우에 에어백이 전 차종에 기본으로 들어갔다. 당시만 해도 이런 안전품목은 소형차에 사치로 여겨졌을 시기였다. 또한 동급 최초로 6기통 엔진을 장착해서 달리는 재미를 극대화시켰다. 어떻게 보면 골프의 인기 비결은 실용적이면서도 잘 달리고, 효율이 높다는, 이른바 자동차의 기본기가 탄탄했다는 점이다.
4세대에서 5세대로 이어질 때는 이른바 첨단 기능의 결합이 주목받았다. 1997년 4세대는 ESP가 기본으로 탑재되었고 이어 2002년에는 측면 및 헤드 에어백이 들어갔다. 특히 4세대의 경우 R32라는 고성능 골프에 6단 DSG(Direct shift gearbox)가 적용됐는데 요즘 흔히 듀얼 클러치 변속기라는 것이다. 과거 수동변속기를 보면 운전자가 직접 클러치를 밟고 각 단계별로 변속했지만 DSG는 클러치가 두 개이다. 변속이 무척 빨라지고, 동력전달 효율이 높아져 연비는 물론 성능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4세대에서 5세대로 이어질 때는 이른바 첨단 기능의 결합이 주목받았다. 1997년 4세대는 ESP가 기본으로 탑재되었고 이어 2002년에는 측면 및 헤드 에어백이 들어갔다. 특히 4세대의 경우 R32라는 고성능 골프에 6단 DSG(Direct shift gearbox)가 적용됐는데 요즘 흔히 듀얼 클러치 변속기라는 것이다. 과거 수동변속기를 보면 운전자가 직접 클러치를 밟고 각 단계별로 변속했지만 DSG는 클러치가 두 개이다. 변속이 무척 빨라지고, 동력전달 효율이 높아져 연비는 물론 성능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6세대 맞이한 폭스바겐 골프, 경쟁력은?
지금은 6세대가 판매되는 중인데 6세대의 특징은, 배기량 1,968㏄ 디젤 차종의 경우 연료효율이 ℓ당 17.9㎞. 3,390만원의 가격이 젊은층의 수요를 끌어 당겼다. 신세대 아이콘으로 불릴 정도로 국내에서 인기이다. 특히 골프의 경우 제품군이 다양한데, 2.0 TDi 외에 연료효율을 극대화 한 1.6 TDi 블루모션, 그리고 가솔린 고성능의 2.0 GTi, 디젤 고성능의 GTD 등이 있다. 특히 GTi의 경우 독일 아우토반에서 포르쉐를 잡는 차종으로 유명하다. 그만큼 순발력과 가속력이 좋다는 얘기이다.
○세단형 없는 골프, 해치백 없는 제타가 보완
골프의 세단형이라고 불리는 제타도 골프와 기본적으로 동일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제타는 1979년에 등장해서 1985년 미국 시장에 진출했는데,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유럽차로 등극했다.
3세대의 경우 차명이 벤토였고, 4세대는 유럽에서 '보라'라는 차명으로 판매되었다. 제타보다 한 단계 고급세단이 바로 파사트이다. 올해 국내에 6세대가 들어왔다. 1.6 TDi 블루모션의 경우 ℓ당 20㎞가 넘는 효율로 각광받고 있다.
골프를 얘기할 때 제타를 빼놓지 않는 이유는 두 차종이 동일한 기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알고 보면 골프와 제타의 연관성은 크지 않을 수도 있다. 각 세대별로 보면 모양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인데, 하지만 기본적으로 동일한 차대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골프의 세단 버전이 제타이고, 제타의 해치백 버전이 골프라는 인식이 지금도 널리 퍼져 있다.
골프와 제타 모두 디젤 엔진의 연료효율 면에선 흠잡을 수 없을 만큼 탁월하다. 오랜기간 소형차의 고성능을 추구한 덕에 가속력과 제동력도 소형차로는 훌륭한 수준이다. 핸들링도 반응이 뛰어나서 소형차의 교과서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타 회사 제품을 벤치마크하지 않는다던 메르세데스 벤츠도 A클래스 개발할 때 골프를 연구했을 정도이다. 물론 단점도 있다. 고급품목을 좋아하는 국내소비자 특성에 비추었을 때 자동기능이 조금 부족하다. 이를테면 운전석 조절도 수동인 차종이 있다. 해외에서는 소형차이기 때문에 이런부분이 인정되지만 국내소비자들은 불편해 한다. 그럼에도 골프라는 차명이 주는 신뢰도가 높아 없어 못파는 차종으로 각광받고 있다. 골프는 폭스바겐을 지켜주는 차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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