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하이닉스,D램값 내릴수록 경쟁력'업'…"IT양면성 주목"
SBS Biz
입력2011.06.30 14:58
수정2011.06.30 15:37
■트레이더에게 듣는다-김춘석 SK증권 부지점장
그리스 재정긴축안이 통과했다. 의외로 시장이 차분하다. 다음 문제인 자산매각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어렵다. 결론적으로 이번 사태의 경우 그리스의 디폴트를 잠시 미봉시켰을 뿐이다. 또 다른 대책이 나와야 할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그리스 채무에 대한 대조정까지 나타나지 않을까 한다.
중국,6월 물가상승률 6%이상 '전망'…미국, ISM 제조업지수 영향
그리스는 당장 급한 불은 껐다. 완전히 해소하기 위해서는 채무재조정을 하는 수밖에 없다. 당장 코앞에 다가온 것은 중국, 미국 문제이다. 중국은 지난 6~7월 물가상승률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고, 6월 물가상승률은 6%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7월 금리인상이 유력하다는 의견도 있다. 미국의 경우,ISM제조업 지수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한다. 예상보다 안 좋게 나올 것이라는 점은 짐작이 된다. 더블딥이 아니라 소프트패치로 가고 있다는 강한 믿음이 필요한 시점이다.
자문사 매수세 '실적' 관건
시장에서 실적이슈가 계속해서 나오는 이유는 자문사들의 매수가 몰리는 종목이 있기 때문이다. 매수 이유가 바로 실적이다. 따라서 실적이 좋지 않으면 무참히 깨지는 모습을 보인다. 그런데 IT 업종이 과거 그런 모습을 보였다. 지난 3~4분기부터 최소 3분기 이상 부진했다. 7월 7일 예정된 삼성전자의 실적발표가 IT주들의 바닥을 다지는 시기가 될 것이라 판단한다.
삼성전자·하이닉스,DRAM값 하락 불구 경쟁력 '상승'
이제는 IT주에 대한 동전의 양면을 봐야 한다. 하이닉스 주가하락의 큰 원인은 DRAM 가격 하락이다. 그런데 사실 삼성전자, 하이닉스 두 회사를 합치면 세계시장 60%를 넘어선다. 오히려 DRAM가격이 빠질수록 좋지는 않지만 하이닉스 삼성전자는 경쟁력이 매우 강해지고 있다. 다음 순위 대만업체는 매우 부진하다. 치킨게임이 다시 한번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 결론적으로 살아남는 것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일 것이다. 또 대만업체의 경우 대부분 PC DRAM 쪽에 치중해 있는 반면 삼성전자 하이닉스는 모바일 DRAM 등 부가가치가 높은 쪽에 비중을 두고 있다. DRAM가격이 떨어진다고 해서 크게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다.
LED, 표준금액 책정시 수요 확대 전망
IT는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업종이다. 사실 LCD, LED쪽은 먼저 움직인 경향이 있다. TV패널 쪽이 급락을 했다. 시장이 성숙되지 않은 상태에서 미리 빠졌다. 그런데 LED가 가장 필요한 쪽은 조명이다. 아직 우리나라
표준금액이 정해지지 않았다. 만약 이것이 정해진다면 현재 침체되어 있는 수요가 급격히 살아날 수 있다.
삼성전자 중 가장 이익이 나지 않는 섹터는 바로 반도체이다. 반도체 업황은 1, 2위 업체만 살아남는 구조다. 시간이 지날수록 메이커로서 살아남을 것이다. 향후 반도체가 최대 수익을 거두는 시기가 다시 돌아올 것이다. 현재의 가격대는 낮다고 볼 수 있다.
車부품업체, 한-EU FTA 최대 수혜업종
자동차 부품업체는 한-EU FTA의 최대 수혜업종이다. 차는 한번사서 3년은 쓰지만 부품은 계속 갈아준다. 향후 부품업체가 좋아지는 것은 사실이다. 모비스 같은 업체는 이러한 이슈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다. 단적으로 부품주가 움직인다고 완성차까지 움직인다고 볼 수 없다. 일반 투자자의 경우, 결국 들어가는 시점이 중요하다. 주가는 필요한 만큼 조정 받을 때가 있다. 신고가를 쫓아갈 필요는 없고 정한 가격대까지 기다려서 들어오면 매수하는 것이 좋다.
○현대중공업
제비 한 마리가 왔다고 봄이 왔다고 속단할 수 없다. 대륙붕 시추가 결정되어도 현대중공업이 수혜를 받는다는 보장은 없다. 그런 가능성이 열린 것이지 당장 그 회사의 모멘텀으로 작용하는 것은 아니다. 실적으로 연결이 되어야 주가가 움직일 것이다. 아직까지는 하이닉스 인수건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이것이 해결이 된다면 자연스럽게 주가가 풀릴 것으로 생각한다.
포트폴리오 현황은 탄력이 떨어져서 삼성정밀화학, 제일모직을 매도했다. 현대위아와 평화정공 LG화학은 물량을 늘리는 전략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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