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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자금,1억맡기면 월 50만원 받아··노후준비 '즉시연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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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1.06.29 13:24
수정2011.06.29 14:41

김동엽 미래에셋 은퇴교육센터 센터장

 
최근 은퇴자들을 대상으로 즉시연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일반적인 적금이나 적립식펀드가 매달 일정한 금액을 적립해 목돈을 만드는 것이라면 즉시연금은 거꾸로 목돈을 맡겨두고 매달 일정한 금액을 연금으로 받아가는 금융상품이다.
 
따라서 퇴직후 별다른 소득이 없는 은퇴자들이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최근 베이비붐세대의 은퇴를 앞두고 즉시연금에 관심을 갖는 은퇴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은행 방카슈랑스를 통해 판매된 즉시연금 판매량만 보더라도 2009년에는 6,461억 원이었던 것이 2010년에는 두 배 이상 성장해 1조4889억 원으로 성장했다.
 
○즉시연금, 매월분배형 펀드와 차이점

목돈을 맡기고 매달 배당금을 받아 간다면 매월분배형 펀드와 비슷한 것 같은 데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는
가장 큰 차이점은 투자 대상과 분배 방식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매월분배형펀드가 주로 해외채권에 투자해 투자성과를 분배하기 때문에 투자성과에 따라 분배금이 달라지게 된다.
 
반면 즉시연금은 주로 보험회사가 정한 공시이율에 따라 운용되기 때문에 비교적 안정적인 분배금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만 매달 안정적으로 연금을 받을 수 있는 대신 장기간 운용할 때 인플레이션에 취약한 단점이 있다.


쉽게 말해서 즉시연금은 원금보장형태의 적금, 매월 분배형 펀드는 적립식펀드와 그 특징이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즉시연금 지급 방법
 
즉시연금이 매달 안정적으로 연금을 받을 수 있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연금을 받을지는 즉시연금에서 연금을 지급하는 방법은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종신형 즉시연금, 경험생명표 따라 연금액 결정
 
우선 연금 가입자가 죽을 때까지 연금을 지급하는‘종신형’이 있다. 이 경우 연금가입자가 오래 살수록 많은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일찍 죽을 경우 연금을 적게 받게 되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보증지급기간’을 두고 있다. 종신형 지급방법은 보험회사가 가진 경험생명표에 따라 연금액이 결정되기 때문에, 건강한 사람에게 유리한 연금지급 방법이다.

두 번째 원금과 이자를 정해진 기간 동안 나누어 받는‘확정형’이 있다. 이 경우 연금수령기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연금가입자가 일찍 사망하더라도 손해 보는 일은 없다. 다만 가입자가 연금수령기간 보다 오래 살더라도 더 이상 연금을 받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상속형 즉시연금, 만기시 원금상환 장점

마지막으로 매달 이자만 지급하다가 만기가 되었을 때 원금을 돌려주는‘상속형’이 있다. 앞서 종신형과 확정형은 원금이 소진되지만 상속형은 만기가 되었을 때 원금을 돌려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주로 부유층이 선호하는 연금 지급 방식다.
 
○상속형 즉시연금 장점
 
상속형 즉시연금이 부유층이 선호한다고 하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는 부유층의 가장 큰 고민은 아마 세금일 것이다. 특히 금융자산이 많은 부유층의 경우‘금융소득종합과세’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매년 이자나 배당소득이 4000만원이 넘어가게 되면 다른 소득과 합산해 고율의 세금을 내야 한다.
 
반면 즉시연금을 가입해 받는 연금에 대해서는 비과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즉시연금에 거액의 자금을 투자한 다음 ‘상속형’을 선택하면 매달 받는 연금을 생활비로 사용하면서 나중에 만기가 되었을 때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재산도 지키면서 세금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에게 인기가 많다.
 
○즉시연금 상속 가능 여부
 
즉시연금을 자식이나 배우자에게 물려줄 수도 있는지는 가능하다. 즉시연금에 가입할 때 보험의 대상이 되는 피보험자를 자녀나 배우자로 정해두고 ‘종신형’지급방식을 선택하면 된다. 예를 들어 배우자와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경우 보다 오래 살 가능성이 높은 배우자를 피보험자로 정해 두면 배우자가 살아 있는 동안 연금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자녀를 피보험자로 정해두면 2대에 걸친 연금설계도 가능하다. 처음에는 본인이 연금을 받다가 나중에는 자식이 연금을 물려받는 것이다. 다만 즉시연금은 피보험자의 나이가 45세가 넘어야 가입가능하고, 연금을 물려줄 때 상속세가 과세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즉시연금 가입조건

즉시연금은 45세가 넘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지는 즉시연금은 통상 45세부터 85세 사이에 가입할 수 있다. 45세부터 가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즉시연금을 퇴직한 다음 국민연금을 수령할 때까지 소득공백기를 메우는 상품으로 활용할 수 있다.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 퇴직연령이 54세 무렵인데 반해 국민연금은 빠르면 60세부터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정년퇴직한 다음 국민연금을 수령하기 전까지는 연금을 많이 수령하다가 국민연금이 개시된 다음부터 연금액을 줄여나가는 방법을 생각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국민연금과 즉시연금을 합하여 매달 일정한 연금을 수령할 수 있다.
 
○즉시연금 가입시 수령액

즉시연금에 가입하면 얼마 정도 연금을 받을 수 있는지는 60세 남자를 기준으로 공시이율이 5.1%인 경우를 가정하면 1억원을 맡겼을 때 종신형은 매달 50만원씩 받을 수 있고 상속형은 39만원 정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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