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4세대 통신기술 'LTE' 상용화…통화품질 좋아질까?
SBS Biz 이희정 기자
입력2011.06.27 06:16
수정2011.06.27 07:23
<앵커>
스마트폰은 무선 인터넷을 언제 어디서나 빠르고 편리하게 쓸 수 있다는 게 장점인데요.
하지만 통화 품질때문에 불만을 쏟아내는 고객들도 많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다음달부터 시작될 4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인 LTE 서비스가 더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차세대 통신망 사업을 눈 앞에 두고, 이동통신업계가 치열한 선두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통화 도중 갑자기 전화가 끊기고, 툭하면 먹통이 되는 휴대전화.
무선 인터넷 검색마저 무한 로딩을 반복합니다.
스마트폰 사용이 늘면서 고객들의 가장 큰 불만 중 하나는 통화 품질이 나빠졌다는 것.
[ 김도영 / 대학생 : "잠실구장 갔더니 관객들이 (입장이) 몰리잖아요. 통화도 안돼고, 문자도 안돼고, 인터넷 검색도 안돼는 거예요. 이런 점들이 개선됐으면 좋겠습니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무선 데이터 사용량이 많아지면서 통화 끊김 현상도 자주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근 방송통신위원회는 스마트폰 통화의 품질이 떨어지는 가장 큰 원인이 이동통신사의 통신망이 불안하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3세대 통신망으론 폭증하는 데이터를 더이상 소화하기 힘들어졌다는 얘기입니다.
[ 조운형 / SK텔레콤 네트워크전략팀 매니저 : "3G는 음성과 데이터를 같이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데이터에 맞게 망구조를 개선한다 하더라도, 음성 품질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런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서 데이터 전용 네트워크인 LTE가 등장하게 된 거죠."]
현재 포화 상태인 3G 통신망을 대체할 4세대 통신 기술, LTE 서비스가 다음달 시작합니다.
기존 3G 망보다 속도가 최고 7배나 빨라서, 영화 한 편을 내려받는데 1분 30초, 음악 파일 1곡은 단 1초도 걸리지 않습니다.
화질과 음질도 뛰어나 고화질 동영상을 이동하면서도 끊김없이 볼 수 있습니다.
통신업계는 차세대 통신망인 LTE 사업에 사활을 걸겠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1위인 SK텔레콤은 물론, 3G 사업을 거의 포기하다시피했던 LG유플러스는 다음달부터 LTE서비스를 시작합니다.
와이브로에 집중했던 KT도 11월부터 LTE를 본격적으로 상용화하기로 하고, 뒤늦게 경쟁에 합류했습니다.
스마트폰 사용자 1천 250만명 시대.
통신사들의 4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선점 경쟁이 '더 빠르고 끊김없이'를 외치는 고객들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SBS CNBC 이희정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삼성이 삼성을 거부했다…갤럭시S25 '각자도생'
- 2.설 황금 연휴 엿새 쉬나…또 내수부양 단골카드?
- 3.홍역 전 세계 대유행…'여기' 갔다가 자칫 홍역 치룬다
- 4."강남 집부자들은 역시 빨랐다"…늘어난 증여 왜?
- 5.로또 1등 15명씩 20.2억…자동 선택 11곳 어디
- 6.尹측 "헌재 탄핵심판 필요없다"…트럼프 판결 거론
- 7.믿고 샀는데 짝퉁?…이마트, 전액환불 무슨 일?
- 8.외식도 줄이는 판에 車는 무슨...내수절벽 심각하네
- 9.경호처 "공수처, 무단 침입…책임 물을 것"
- 10.무안공항은 '한시적 비정밀?'…해명 꼬이는 국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