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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NC]"일부 둔화요인 내년까지" 애매한 버냉키,QE3 한발 더?

SBS Biz 이승희 기자
입력2011.06.23 11:29
수정2011.06.23 14:07

TODAY ON CNBC

 
<앵커>
심지어 이렇게 하향조정된 GDP 목표치조차도 달성하기 어렵다는 주장도 있죠? 
 
<기자>
네, 연준이 지금같은 입장을 고수한다면 결국 이도저도 안된다는 지적인데요. 하반기 경제성장이 강하게 이뤄지지 않는 한, 연준의 성장률 목표치 달성이 가당치도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버냉키 의장의 발언에 실망감을 표현한 전문가 의견 들어보시죠. 
 
[CNBC 주요내용]
 
<밥 돌:Black Rock, 수석 에퀴티 전략가>
Fed는 지금, 우리는 지금껏 많은 일을 했고 이제는 하던 일을 멈추고 페인트가 마르는 것을 지켜볼 차례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저는 버냉키로부터 크레딧 컨디션이라던가 은행권 시스템, 그리고 실질 성장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그의 생각을 좀 더 듣기를 바랬습니다. 제 생각에 버냉키는 일시적 요소들에 대한 설명과 이들이 다시 돌아오게 될 가능성에 대해 그다지 훌륭한 설명을 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것들이 일시적인 요인이라는데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Fed가 제시한 목표성장률을 달성하기 위해선 하반기 성장이 매우 강력해야 할 텐데, 저는 여기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앵커>
하지만 이번 발언이 오히려 3차 양적완화 가능성이 조금은 보였다는 색다른 평가도 나왔다고요. 
 
<기자>  
연준이 예상했던 것보다 경제상황이 더 나쁘다는 점을 시사하는 발언을 가졌기 때문인데요. 기존의 발언과 조금 다른 입장을 보인 부문입니다. 버냉키 의장은 경기회복 속도가 천천히 나타나고 있는 이유를 정확히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시장에 불확실성이 잠재되어 있다는 것을  인정한 것인데요.  연준은 또, 이에 앞서 인플레이션과 실업률 전망치를 오히려 상향 조정했고요. 이에 따라, 3차 양적완화 조짐이 조금은 내비춰졌다는 분석입니다. 버냉키 발언에 대한 골드만삭스 전문가 반응 들어보시죠. 
 
[CNBC 주요내용]
 
<얀 해지어스 /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
오늘 버냉키 의장 기자회견 발언이 그리 놀랍지는 않았습니다. 사람들이 예상했던 발언이 나온 것 같습니다.
Fed는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했고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상향조정했습니다. 추후에 또 다른 정책이 있을 지는 확실하게 시사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저는 성장세가 지체되면 또 다른 양적완화 조치가 있을 가능성을 조금 열어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버냉키는 기자회견에서 가까운 미래에 추가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내비치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버냉키 의장 발언처럼 일시적인 요인인 일본사태와 에너지 가격 상승이 경제성장 둔화 이유의 전부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경제가 우리가 생각했던 것 보다 더 약해진 것 같은 느낌 때문에 불안한 마음이 듭니다.
 
<앵커>
다소 애매한 발언 내용이 또 있었죠? 저도 이 발언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헤맸는데, 월가에선 어떻게 받아들였죠? 
 
<기자>
"미국 경기둔화의 일부 요인은 내년까지도 지속될 수 있다"는 발언 내용 말씀하시는거죠? 
 
<앵커>
네, 버냉키 의장은 경기둔화는 일시적이라 하반기부터는 회복세로 접어들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는데 일부 요인은 내년까지 지속된다는 말은 어떤 의미입니까?
 
<기자>
금융부문의 취약성과 주택시장 침체라는 역풍에 따라, 경기둔화가  연준의 예상보다 더 강하게 지속될 수 있다고 진단한 것인데요. 또, 일본 대지진과 그리스 재정위기 등 대외적인 리스크가 예상치 못하게 발생했던 것도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결국, 이는 3차 양적완화로 가는 문을 열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전문가의 의견 들어보시죠. 
 
[CNBC 주요내용]
 
<앵커>
그레그, 당신은 버냉키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을 듣고 QE3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느낌이 들었다면서요? 
 
<그레그 입/The Economist U.S. Economics Editor>
기자회견장에 들어갔을 때는 QE3 실행 가능성이 적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QE3 실행에 맞서는 장애물이 생각한 것 보다는 많지 않다는 느낌이 듭니다. 왜냐고요? 버냉키는 질문에 답할 때 경제성장의 둔화 요인 중 몇가지는 일시적 요인이 아닐 수도 있다는 흥미로운 답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해 말할 때 버냉키 의장은 추가 조치 가능성에 대해 말했고 놀랍게도 가상의 조치가 무엇일지도 언급했습니다. 자산매입 조정, 상당기간 제로금리 펼치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버냉키 의장은 이런 조치가 상정되어 있다고 말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버냉키 의장 발언을 들어보면 계속해서 경제성장이 더딜 경우 이같은 조치를 고려해보겠다는 느낌을 줍니다.
 

(SBS CNBC)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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