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이상 고령자 5년새 2배 '껑충'…장수비결은?
SBS Biz 이한라 기자
입력2011.06.21 16:46
수정2011.06.21 18:57
<앵커>
우리나라의 100세 이상 장수한 고령자가 5년만에 거의 두배로 늘어났습니다. 장수 비결은 절제된 식생활, 낙천적인 성격, 규칙적인 생활습관, 이런것들 이였습니다. 이한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11월까지 우리나라의 100살 이상 고령자는 모두 천8백여 명.
5년 사이 91%나 늘었습니다.
성별로는 여자가 천580명, 남자가 256명으로 5년 전과 비교하면 각각 84%와 146%씩 증가했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북 장수군이 인구 10만 명당 36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북 임실군과 전남 곡성군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360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과 전남, 전북 등의 순이었습니다.
100살 이상 고령자의 장수 비결은 식생활에 있었습니다.
장수의 이유로 절제된 식생활을 꼽은 사람이 54%로 가장 많았고, 낙천적인 성격과 규칙적인 생활, 원만한 가족 생활 등도 장수의 비결이었습니다.
또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고령자의 비율은 69%였고, 71%는 담배를 피우지 않았습니다.
음주와 흡연을 모두 하지 않는 응답자는 58%를 차지해 술과 담배를 하지 않을수록 장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고령자의 수는 늘었지만 절반 이상이 세수와 양치, 걷기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어 건강 상태는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장수 노인들의 74%는 치매와 골관절염, 고혈압 등 신체적인 질병을 앓고 있었습니다.
고령자의 96%는 돌봐주는 사람이 있었는데 주로 자녀와 배우자, 간병인 등이었습니다.
SBS CNBC 이한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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