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 새주인찾기 이번엔 성공?…스웨덴업체와 매각 추진
SBS Biz 조슬기 기자
입력2011.06.21 16:45
수정2011.06.21 18:59
<앵커>
금융 회사들 매각이 거의 물건너간 상황에서 지난 10년간 네 차례의 매각 협상이 모두 불발로 끝난,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 협상이 다시 추진됩니다. 협상 대상자는 스웨덴 가전업체 일렉트로룩스 입니다. 매각 대금은 6천억 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번에는 잘 될까요? 정부가 엄청난 의지를 가지고 하는 것도 잇따라 실패하는데 더구나 외국 회사와의 협상인데 결과가 나와 봐야 안다, 이렇게 전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조슬기 기자입니다.
<기자
대우일렉트로닉스 채권단이 스웨덴 가전업체 일렉트로룩스와 매각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우일렉트로닉스 채권단이 스웨덴 가전업체 일렉트로룩스와 매각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말 이란 업체 엔텍합과의 협상 결렬 이후 3주만입니다.
일렉트로룩스는 지난해 4월 입찰에서 6천억 원의 인수 가격을 제시해 50억 원을 더 적어낸 엔텍합의 다음 순위로 밀렸습니다.
하지만 채권단과 엔텍합의 매각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강한 인수 의사를 밝히며 대우일렉트로닉스에 대한 애착을 보여 왔습니다.
우선협상 대상자였던 엔텍합 그룹이 인수 가격 문제로 채권단과의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이번에 기회를 얻게 됐습니다.
따라서 매각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기 위해서는 가격 협상의 잡음을 없애는 게 선결 과제입니다.
[우리은행 채권단 관계자 : "그 쪽(일렉트로룩스)에서 이번 주에 자기들 내부적으로 검토해서 의사 표명이 있을 것 같아요. (가격협상 진행되는 건가?) 실사를 해서 구체적인 가격을 서로 해야 될 것 아닙니까? 그런 작업을 한 번 해보자고 연락이 올 것 같아요."]
채권단은 적어도 이번 주까지는 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자금 조달 문제로 진통을 거듭하고 있는 대우일렉의 새 주인 찾기 작업이 이번엔 성공할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SBS CNBC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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