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물리친 中 바이두의 성공 신화
2010년 3월 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이 중국 시장 철수를 결정했다.
인터넷 검열과 해킹을 둘러싸고 중국 정부와 갈등을 빚어온 데 따른 결정이었다.
그러나 구글이 세계 최대 시장 중국에서 순순히 물러나기로 한 데에는 중국 토종업체에 줄곧 뒤져왔다는 점도 작용했다.
'골리앗' 구글을 상대로 리드를 지켰던 토종 검색업체는 현재 세계 3대 검색엔진 반열에 들어선 바이두였다.
중국 기업 최초로 나스닥100지수에도 이름을 올리며 미국 증시에도 화려하게 입성한 바이두와 바이두를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일군 창립자 리옌홍(李彦宏)의 성공 신화를 담은 책들이 나란히 번역.출간됐다.
중국 저널리스트 천둥성이 쓴 '바이두 이야기'(마더북스 펴냄)는 오랜 밀착취재를 통해 바이두와 리옌홍의 성장 전 과정을 자세하게 담아낸 책이다.
평범한 노동자의 집안에서 태어난 리옌홍이 중국 최대의 부호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과 중국의 실리콘밸리 중관춘(中關村)에서 출발한 바이두가 글로벌 시장을 호령하는 강자로 부상하기까지의 과정을 생생하게 재구성했다.
그리고 이를 가능하게 한 바이두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와 리옌홍의 경영 철학을 자세하게 소개하면서 세계 검색엔진 시장의 치열한 패권다툼도 흥미진진하게 그려내고 있다.
역자 오유 씨는 "이 책을 번역하는 내내 바이두의 성장사 자체가 놀라운 신화창조의 과정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며 "바이두의 발전 과정을 통해 중국의 인터넷 산업, 나아가 급성장하는 중국 경제의 단면을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448쪽.
1만9천800원.
중국의 전기 작가인 류스잉과 펑정이 함께 쓴 '바이두 스토리'(미래의창 펴냄)는 리옌홍이라는 인물에 좀더 무게를 실은 책이다.
'검색'에 미친 한 젊은이가 특유의 과감한 도전정신으로 세계 IT 업계의 슈퍼스타로 우뚝 서기까지의 과정을 그려내면서 그의 성공비법을 추출해내고 있다.
이지은 옮김.
304쪽.
1만4천원.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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