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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수석 김효재ㆍ홍보수석 김두우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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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1.06.09 20:07
수정2011.06.09 20:09

 이명박 대통령은 9일 청와대 신임 정무수석에 김효재 한나라당 의원, 홍보수석에 김두우 청와대 기획관리실장을 내정했다.

기획관리실장에는 장다사로 민정1비서관, 정무 2비서관에는 김회구 인사비서관실 선임 행정관, 민정1비서관에는 신학수 총무비서관, 대변인에는 박정하 춘추관장이 선임됐다.

이번 청와대 개편은 집권 후반기 이 대통령의 장악력 강화를 위해 '친정 체제'를 강화했다는 특징과 함께 내년 총선에 대비, 출마 희망자들의 길을 터주는 정권 인재풀의 '재비치' 차원도 곁들여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수석급 인사는 한나라당의 7.4 전당대회 이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집권 후반기 체제를 조기에 구축하기 위해 비서관급과 함께 인사가 단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정진석 정무수석과 홍상표 홍보수석 교체를 골자로 하는 이 같은 내용의 청와대 참모진 개편 내용을 발표했다.

정무수석에 내정된 김효재 의원은 조선일보 문화부장, 논설위원을 거친 뒤 대선캠프에서 언론특보로 활동하다 18대 서울 성북을에서 당선됐다.

김 의원은 정무수석에 임명된 뒤 의원직에서 사퇴하고 19대 총선에도 불출마하겠다는 입장을 이 대통령에게 전달했다는 후문이다.

김두우 기획관리실장은 중앙일보 정치부장, 논설위원을 지낸 뒤 2008년 정무2비서관으로 청와대에 입성, 정무기획비서관, 메시지기획관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청와대 개편 때도 홍보수석 유력후보로 거론됐었다.

두 사람 모두 대선캠프 활동이나 청와대 장기 근무로 인해 이 대통령의 의중을 잘 아는 측근 인사로 꼽히고 있고, 대변인으로 발탁된 박정하 춘추관장도 대선캠프와 인수위, 청와대에서 오랫동안 이 대통령과 함께해온 핵심이다.

이번 청와대 개편에서는 또 국민권익비서관에 조현수 한나라당 예산결산위 수석전문위원, 국민소통비서관에 김석원 국민소통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시민사회비서관에 김혜경 여성가족비서관이 내정됐다.

또 춘추관장에 김형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지식경제비서관에 강남훈 지경부 기후변화에너지 자원개발 정책관, 여성가족비서관에 이재인 여성가족부 여성정책국장이 인선됐다.

총무비서관과 정무1비서관은 해당 수석과 협의를 거쳐 추후 임명될 예정이며 정책실에 대한 인사에 대한 인사는 당분간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이번 개편에서 물러난 이성권 시민사회비서관, 박명환 국민소통비서관, 이상목 국민권익비서관, 김희정 대변인과 교체 방침이 확정된 김연광 정무1비서관은 총선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임 실장은 "이번 인사는 재보선 이후 내년 총선에 출마를 준비하는 사람들은 일찌감치 현장에서 활동을 하는 게 좋겠다는 대통령의 뜻을 반영하고 청와대 분위기를 일신할 필요가 있어 정무수석실과 홍보수석실을 개편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개편대상에 포함된 분들은 엄밀히 말해 이명박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청와대에서 정말 땀흘려 일한 정부의 인재"라며 "대통령은 정진석 정무수석과 홍상표 홍보수석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노력했던 분야의 업무를 맡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내정된 청와대 수석ㆍ비서관 12명 가운데 청와대 출신이 아닌 인사는 김효재 정무수석, 조현수 국민권익비서관, 강남훈 지식경제비서관 내정자 3명뿐이어서 '회전문' 인사라는 비판도 일각에서는 나오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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