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양도세 비과세 요건을 완화한 5.1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지 보름이 지났습니다.

정부의 기대는 시장 활성화였는데 시장이 거의 문을 닫았습니다.

보도에 SBS 홍순준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분당 신도시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올초 5억 3천만원 선이던 전용 85 제곱미터형 호가가 이달 들어 천만원 떨어졌습니다.

[ 조병철 / 분당지역 공인중개사 : "가격이 상승하리란란 기대감이 아직 확실치 않아서 실제 매매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개점 휴업상태죠."]

1가구 1주택자의 양도세 비과세 요건 가운데 2년 거주 요건을 없앤 5.1 부동산 대책이 주택거래 활성화에 전혀 기여하지 못한 겁니다.

수혜가 가장 클 걸로 예상됐던 1기 신도시들은 최근 한달새 극도의 거래 부진 속에 가격도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 박원갑 / 부동산1번지 연구소장 : "건물이 노후된데다 주변에 2기 신도시나 보금자리 물량이 쏟아지기 때문에, 특별한 개발호재가 있는데를 빼곤 투자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강남 재건축 단지들도 최근 6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양도세 비과세 요건 완화로 지방 사람들의 상경 투자가 늘 거라는 예상도 빗나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