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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취업자 500만명 첫돌파…저출산 여파로 '노동력 고령화'

SBS Biz 여세린 기자
입력2011.05.12 16:43
수정2011.05.12 19:46

<앵커>

50대 취업자가 처음으로 500만 명을 넘어 섰습니다. 저출산 고령화 현상이 노동력 마저 고령화시키고 있습니다. 여세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통계청이 집계한 4월 50대 취업자 수는 508만3천 명.



처음으로 5백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이미 은퇴했거나 은퇴를 준비하고 있을 50대인 '고령층 취업자'가 크게 늘고 있는 겁니다.

60대를 포함한 50대 이상 취업자 수는 800만 명을 넘어서면서, 10년 사이에 무려 3백만 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20년 전과 비교하면 배에 가까운 수준입니다.



이에 따라 전체 취업자 가운데 5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3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기존에는 3,40대가 최대 노동력을 공급했지만, 이제는 50대 이상으로 그 연령대가 옮겨지고 있는 겁니다.

이같은 고령층 취업자의 증가는 인구구조의 변화 때문.

저출산 여파로 청년층 인구는 줄고 고령층 비중은 점차 높아지고 있는데다, 과거와 달리 고령층 건강상태도 양호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노동력이 50대 이상으로 집중되는 고령화 사회의 자연스런 현상이라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고령층의 생산성은 상대적으로 낮고, 고령층의 취업이 부분적으로 청년 취업을 막아 경제발전을 지체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SBS CNBC 여세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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