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안죽었다" 원자재펀드, 재충전후 상승반전 시작된다
SBS Biz
입력2011.05.11 13:44
수정2011.05.11 15:30
■신건국 제로인 평가사업부 과장
원자재값 급락, 원자재펀드 '환매'…원자재값 상승기대 여전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락세로 돌아서면서 원자재 관련 펀드 자금이 빠져 나가고 있다. 연초후 이렇다할 조정국면 없이 가파르게 상승하던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환매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원자재 가격 조정이 최근 일어났다는 점에서 아직까지 누적 유출규모 300억원 수준으로서, 연초후 순유입액 4천억원 규모와 비교하면 미미한 편이다. 향후 추가유출과 관련해서도 급격한 원자재 가격 조정이 일어난다면 가능할 수 있으나,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와 함께 원자재 수요 증가 등 여전히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가 있는 만큼 원자재 펀드로의 유출에 대한 심각성은 그다지 높지 않은 편이다.
2009년부터~최근 원자재 가격상승 '지속'…자연스러운 가격조정
원자재 가격 상승은 글로벌 주식시장 회복이 시작된 지난 2009년부터 최근까지 지속되어 왔다. 올해 들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중동지역 정정불안 요소가 가미되면서 더욱 가파른 상승을 이어왔다. 이렇듯 지속적인 상승에 대한 부담에 따른 자연스러운 가격조정 측면이 있다. 또한, 5월초 발표된 미국의 일부 경제지표가 부진을 보였고 유럽중앙은행의 금리동결로 인해 달러가 강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기대감에 원유가격이 하락했다. 하지만 전일 미국 시장에서 고용지표 호조 등 경기회복 기대감이 더욱 작용하며 국제유가가 반등을 보였다는 점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또 다시 반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농산물펀드 자금유출 '높아'…금·원유 등 우려수준 아냐
펀드별로는 최근 상승률이 가장 저조한 농산물펀드에서 유출이 다소 높게 나타났다. 금펀드와 원유, 기타 상품전반에 투자하는 원자재 펀드에서의 자금유출은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다. 그간 많이 올랐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원자재 가격조정이 나타난다면 차익실현 관점에서 추가적인 자금유출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2008년 당시 급격한 원자재 가격조정 구간에서 오히려 자금이 유입되었고, 2010년간 다소 완만한 상승과 차익실현이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유출이 많지 않았다.
연초 이후, 원자재펀드 성과 및 자급유입 '양호'
연초 이후로 보면 원자재 펀드의 양호한 수익률과 함께 시중자금이 집중적으로 몰리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수익률 부진과 자금유출을 보이고 있으나, 보다 길게 보면 연초 이후로는 원자재펀드의 성과와 자금유입 동향은 양호한 편이다. 금, 농산물, 원유 등 상품가격 상승 랠리가 지난 2009년부터 지속되고 있는 흐름이다.
최근 단기적인 원자재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경기회복에 민감하고 원자재 수요증가 기대가 높아 앞으로도 지속적인 원자재 가격 상승을 전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원자재 펀드는 전체 순자산 규모는 현재 1조 8천억 수준으로 올해들어 금펀드가 1,500억 유입되었다. 농산물펀드도 1천억원 가량 유입되는 등 올해들어 총 4천억원이 유입되며 연초대비 자산규모가 25% 이상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커머더티펀드 새롭게 등장…해외원자재섹터 펀드 인기 높아
올해는 기존의 금이나 농산물 투자 펀드를 벗어나, 은·구리·국제 콩 가격에 연동되어 투자되는 커머더티펀드가 새롭게 등장했다. 이들은 기존의 원자재 또는 천연자원 펀드에 분산투자 되어왔으나, 최근 원자재펀드에 대한 관심 증대에 따라 기존의 금이나 농산물 펀드처럼 단독상품으로 등장하게 되었다. 이렇듯 투자자들은 다양한 상품에 다양한 관심을 표하고 있기 때문에 관련된 원자재 펀드 전반으로 올해 자금이 유입되었다. 단, 선물지수를 추종하여 변동성이 높은 커머더티인덱스 펀드 보다는 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해외원자재섹터 펀드로의 자금유입과 규모가 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
평균 5%이상 수익률 유지
원자재 펀드 수익률은 최근 1개월 이내의 단기성과는 모든 원자재 펀드 전반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연초이후로는 대부분이 플러스 수익률을 보이고 있으며, 이 중에서도 선물 인덱스를 추종하는 원자재 펀드들은 평균 5% 이상의 연초후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연초이후 원자재 가격이 상승랠리를 보였던 만큼, 원자재 선물 인덱스를 추종하는 커머더티형 펀드 성과가 원자재 관련 업종이나 주식에 투자하는 원자재섹터주식펀드 대비 상대적으로 양호하게 나타난 것이다.
투자자들의 손실은 원자재 하락을 보였던 최근 1개월 이내에 투자하지 않았다면, 3개월 이상 장기성과에서는 여전히 양호한 누적수익률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농산물·원유 가격이 최근 한달간 10% 내외 수준의 하락에 불과했기 때문에 그다지 우려할만한 하락은 아니다. 따라서, 기존 투자자들은 추가적인 가격조정이 염려된다면, 투자비중을 축소하거나 신규투자자들은 투자에 다소 신중할 필요는 있다.
원자재펀드 인기 더 높아질 것…높은 수익률 변동성 리스크 유의
향후 원자재 펀드 투자 전망은 전 세계적인 원자재 수요의 증가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간 많이 올랐다는 점 때문에 가격 조정이 예상될 수는 있으나 인플레이션 헤지수단으로서 원자재 펀드에 대한 인기는 차츰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단지 원자재펀드는 수익률 변동성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리스크에 유의하면서 투자해야 할 것이다. 원자재펀드는 두 가지가 있는데, 선물인덱스를 그대로 추정하는 펀드와 원자재 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가 있다. 당장 투자를 하겠다는 입장에서는 원자재 섹터주식 펀드는 해도 좋지만, 원자재 가격에 그대로 원동하는 커머더티형펀드는 최근처럼 원자재 가격이 올라간 시점에서는 신규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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