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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경제학자들의 만찬'에서 말한 노후대비 투자아이디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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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1.05.11 10:20
수정2011.05.11 11:48

■[경제서적 리뷰]죽은 경제학자들의 만찬 / 이상건 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 이사

 
저자 저스틴 폭스인 '죽은 경제학자들의 만찬'의 책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자면 먼저 2007년도에 금융위기 이후에 금융위기를 진단하는 여러 가지 책들이 많이 나왔는데 미국사회 양극화 문제도 언급한 학자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은 현재 금융위기가 나오기까지 학계에서 금융시장 이론이 어떻게 발전해서 왔고 그것이 결과적으로는 어떻게 해서 이번에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의 중요한 원인을 제공했다.
 
또한 그 대안을 학문적으로 모색해야 하는지를 담고 있는 책이기 때문에 조금 어려울 수 있는데 기본적으로 현재 문제를 이론과 실천 등 양 측면을 조망하고 싶은 분들은 굉장히 좋은 책이다.

'효율적 시장 가설' 60년대 유진파머 교수에 의해 정립
 
시장은 항상 효율적이다고 이 책은 언급하는데 효율적 시장 가설에 대한 내용 소개와 문제점으로는 먼저 쉬게 말하면 시장이 가장 올바르다는 것이다. 투자자들은 그냥 종목을 고르거나 전략을 짜는 것보다는 시장을 따라가는 전략이 좋다라는 것이다.
 
이 이론이 1960년대부터 등장하면서 현재 경제학, 경영학 등 모든 이론의 뿌리가 여기에 있다. 역사적 증언 중 하나인 2008년 10월 미국의 경제 대통령이라 불리는 앨런 그린스펀 전 FRB의장이 청문회에 참석해서 말한 내용을 보겠다.
 
  “본인의 세계관과 이데올로기가 틀렸음을, 현실과 맞지 않았음을 인정하는 것입니까?” 질문에 앨런 그린스펀은 “그렇습니다. 무엇보다 충격적이었던 사실은 중앙은행에서 일을 옳게 처리하고 있다고 확신 채 무려 40년간 일했다는 것입니다.”라고 언급했다. 결국 시장이 가장 잘 알고 있다는 믿음. 소위 효율적 시장 가설 자체가 학계 주류도 등장하고 그것이 현실의 영역에 들어 왔던 것이다.
 
'효율적 시장 가설' 기반, 인텍스펀드 출범
 
효율적 시장 가설은 투자 시장에서 인덱스 펀드의 출범으로 연결됐는데 이 내용을 소개하면 사실 처음 인덱스 펀드가 출시된 곳이 웰스파고로 웨렌버핏이 대주주로 있는 은행이다. 차별화된 펀드서비스를 하고 싶었고 증권가격연구소라는 곳에서 연구 결과물에 관심을 가지고 출시한데 상품이 '인덱스펀드'이다.
 
존 보글가 1976년도에 인덱스 펀드를 출시했는데 나중에 인기를 끌면서 금융학자들은 현실투자의 세계에 가장 성공적인 작품이라고 볼 수 있는 게 '인덱스펀드'라고 언급했다.
 
'효율적 시장 가설', 기업 인식 영향 미쳐
 
효율적 시장 가설과 같은 금융이론은 기업에 대한 인식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아는데 관련해서 살펴보면 주주 자본주의라는 말 자체가 오랜 동안 풍미를 했는데 효율적 시장 가설에서 보는 점은 간단하다. 주주입장에서 경영진에 대해 고민할 것이 없고 오히려 고민해야 되는 것은 경영진이 자기의 연봉이나 명예를 위해서 주주의 이익을 침해하는 대리인 비용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효율적 시장 가설' 대안 '행동금융학'
 
효율적 시장 가설의 대안 이론으로 언급되는 것이 행동금융학인데 이를 소개하면 사실 워렌버핏 같은 사람은 효율적시장가설에 대해서 터무니 없다는 얘기도 한다. 어떻게 인간이 이렇게 완벽할 수 있냐는 것이다.
 
효율적 시장가설에 대해서 대안으로 등장하고 있는 것이 행동경영학, 행동금융학, 행동재무학이라고 하는데 행동경영학 자체가 소위 말하면 주류 경제로 등장한 것이 2002년도에 노벨경제학상 발표이다. 노벨경제학상을 받았던 사람이 심리학자였다.
 
심리학으로 출발한 경제학 자체가 학문적으로 인가를 받고 이 학문에 가장 큰 특징은 인간은 완벽하지 않다는 것이다. 제한된 범위내에서 합리적이다. 즉 제한된 합리성 표현을 쓰는데 이번 금융위기의 서브프라임 사태도 인간의 욕망, 탐욕을 제한된 합리성으로 해석하고 있다.

노후불안 대비 투자대안 '퇴직연금 계좌로 자동이체해라'
 
노후 불안에 대한 얘기가 많다. 더 많이 저축하고 싶어도 어려운데 경제학자들의 아이디어를 보면 투자분야의 대표적인 게 퇴직연금가입을 많이 하는데 저축을 늘리는 방법으로 행동경영학자들이 얘기하는 것은 인간은 믿을 수 없으니까 강제로 저축하게 만들라는 것이다. 
 
소득이 올라갈수록 저축액을 늘렸더니 4.5%에서 11. 5%로 수익이 증가했다. 결국 자동이체하고 강제 저축이 투자에 있어 훨씬 현명한 전략이라다고 소개하고 있다.
 
(www.SBSCN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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