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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금리도 '쇼핑'…온라인 대출장터 '인기'

SBS Biz SBS 홍순준
입력2011.05.11 06:23
수정2011.05.11 08:39

<앵커>

과거 은행의 대출문턱이 너무 높아 금리 불문하고 돈을 빌리지 못해 속앓이 하던 시절이 있었는데요.

 

요즘은 거꾸로 돈이 필요한 중소기업이 은행들로부터 금리 입찰을 받는 온라인 대출장터가 인기라고 합니다.

 

SBS 홍순준 기자입니다.

 

<기자>

시화공단에서 자동차 부품업체를 운영하는 김종백씨.

 

신용보증기금이 21개 은행지점에서 대출상담 연락 운영하는 온라인 장터에 대출을 신청한 뒤 무려 21개 은행지점에서 연락을 받았습니다.

 

[ 김종백 / 중소기업 대표 : "올리자마자 10분도 안돼 연락 와서 당황할 정도였습니다. 제가 믿지못할 정도의 금리를 제시받아 봤고."]

 

기존 거래은행에 비해 1% 포인트 이상 낮은 4 %대 금리로 대출을 받았습니다.

 

온라인 대출장터는 신용보증기금에서 보증서를 받은 기업들이 대출을 신청하면 이걸 본 여러 은행 지점들이 대출 조건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시행 석달만에 석달만에 3천 4백여개 은행지점 참여 전체 은행 지점의 절반에 가까운 3천4백개 지점이 참여해 4천2백여건의 대출이 성사됐습니다.

 

평균 대출금리는 5.72%, 그 사이 기준금리가 두 차례 올랐지만, 대출금리는 그 전보다 0.5% 포인트 낮아졌습니다.

 

[ 안택수 /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 "중소기업이 여러 은행이 제시하는 금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서, 결국 갑을이 서로 바뀌었다..."]

 

저금리로 영상취재 전경배 편집 위원양 돈 굴릴 곳을 찾지 못한 은행들의 대출 문턱이 이자할인 경쟁에 나설 정도로 낮아진 셈입니다.

 

SBS 홍승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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