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수술하자'…붐비는 성형외과, 왜 일까
<8뉴스>
<앵커>
5월들어 성형외과에 유난히 많은 환자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황금연휴에다 각종 기념일 때문인데, 올해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이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40대 남자 회사원 김모 씨는 평소 불만스러웠던 코를 성형하기 위해 이번 연휴 기간 중 하루를 잡아 수술을 받기로 했습니다.
여름휴가 때가 아니면 꿈도 꿀 수 없는 일이었지만 엿새간의 황금연휴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김모 씨/성형수술 상담자 : 직장을 다니고 있고 긴 시간을 할애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5월의 연휴나 휴일이 제게(수술받기)좋아서….]
어버이날과 부부의 날 같은 기념일이 많은 것도 이달 들어 성형수술이 부쩍 늘어난 이유 중 하나입니다.
59살 한영숙 씨는 어버이날 기념으로 아들 부부에게서 주름제거 수술을 선물 받았습니다.
[김동훈/효도성형 상담자 : 와이프가 효도성형이라는 게 있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한 번 부모님 모시고 와 봤습니다.]
오는 7월부터 성형수술에 부가가치세가 붙는 것도 이번 5월 많은 사람들이 성형외과를 찾는 이유로 꼽히고 있습니다.
10% 세율의 부가가치세가 붙게 되면 그만큼 비용부담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김진영/성형외과 전문의 : 비수기 때는 하루에 한두 명 수술하는 정도인데, 연휴 기간에는 보통 5~6명씩 수술일이 잡혀 있거든요.]
하지만 신중한 검토 없이 성형 수술을 했다간 후회할 수 있습니다.
지난 5년 동안 한국 소비자원에 접수된 피해상담 건수는 무려 1만 277건.
이 가운데 피해가 구제된 경우는 338건에 불과합니다.
전문가들은 성형이 꼭 필요한지 면밀히 따져보고 병원에 대한 정보를 꼼꼼히 챙겨봐야 예상치 못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임우식, 설치환,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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