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애플 곳간 1000억달러 육박…주주들 거액배당 군침
SBS Biz
입력2011.05.04 11:04
수정2011.05.04 13:34
<앵커>
얼마 전에 우리 대기업들의 현금유보율, 그러니까 기업 내부에 쌓아두고 있는 돈이 자본금의 12배나 된다는 기사가 난 적 있었죠. 그만큼 대기업들이 막대한 현금을 쌓아두고 있다는 건데요. 하지만 애플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 규모를 알고보면, 우리 기업들은 명함도 못내밀 정도입니다. 얼마나 되는지 직접 들어보시죠.
[CNBC 주요내용]
<존 포트 / CNBC 리포터>
애플은 미국의 그 어느 기업보다도 많은 현금을 깔고 앉아있습니다. 지난 분기 말까지 660억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게 전부가 아닙니다. 다른 기업들과 달리 애플은 유동자산의 대부분을 국채와 기업채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 보유하고 있는 현금은 300억달러가 안될 것입니다. 이것을 모두 더하면 시가총액의 20퍼센트가 현금이라는 뜻인데 다른 기업들과 비교해서 애플의 현금상황을 알아볼까요?
GE의 경우 애플보다 더 많은 현금을 보유한 것 같지만 그만큼 빚도 많습니다. 애플은 부채가 전혀 없습니다. MS나 구글도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지만 부채 금액까지 놓고 보면 애플의 근처에도 못갑니다. 이 현금 중 1/3이 넘는 260억 달러가 미국 내 존재하고 있습니다. 경쟁사들은 국외에 수십억 달러를 유치하고 있는데, 이 자금을 미국으로 송환하려면 엄청난 세금을 물어야 합니다. 하지만 가장 큰 건은 바로 이것입니다. 지금같은 속도로 현금 보유량이 늘어나면 2012년 말까지 애플의 현금 보유액은 1000억달러에 달할 것입니다. 2005년 이후 애플의 현금보유액은 2년마다 2배로 성장했습니다.
<앵커>
이 돈으로 무엇을 할지 모르겠다면 주주들에게 배당하면 안되나요?
GE의 경우 애플보다 더 많은 현금을 보유한 것 같지만 그만큼 빚도 많습니다. 애플은 부채가 전혀 없습니다. MS나 구글도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지만 부채 금액까지 놓고 보면 애플의 근처에도 못갑니다. 이 현금 중 1/3이 넘는 260억 달러가 미국 내 존재하고 있습니다. 경쟁사들은 국외에 수십억 달러를 유치하고 있는데, 이 자금을 미국으로 송환하려면 엄청난 세금을 물어야 합니다. 하지만 가장 큰 건은 바로 이것입니다. 지금같은 속도로 현금 보유량이 늘어나면 2012년 말까지 애플의 현금 보유액은 1000억달러에 달할 것입니다. 2005년 이후 애플의 현금보유액은 2년마다 2배로 성장했습니다.
<앵커>
이 돈으로 무엇을 할지 모르겠다면 주주들에게 배당하면 안되나요?
<존 포트 / CNBC 리포터>
애플도 생각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닙니다. 스티브 잡스는 획기적인 M&A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또한 실리콘 밸리에 애플의 새로운 캠퍼스를 짓겠다고 했는데, 이것도 수십억 달러가 들겠죠. 또한 이 돈으로 몇몇 중요부품들의 공급망을 확보함으로써 라이벌 기업과의 차별화를 꾀할 것입니다. 하지만 1000억달러는 이 모든걸 다 해도 남는 돈이에요!
애플도 생각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닙니다. 스티브 잡스는 획기적인 M&A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또한 실리콘 밸리에 애플의 새로운 캠퍼스를 짓겠다고 했는데, 이것도 수십억 달러가 들겠죠. 또한 이 돈으로 몇몇 중요부품들의 공급망을 확보함으로써 라이벌 기업과의 차별화를 꾀할 것입니다. 하지만 1000억달러는 이 모든걸 다 해도 남는 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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