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가 또래에 비해 키다 작다면? '알레르기 비염' 의심
SBS Biz
입력2011.05.02 19:45
수정2011.05.02 21:00
<앵커>
최근 세 살부터 초등학생까지 소아 비염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만성질환으로 이어지기 쉬운 소아 비염 치료법과 예방법을 알아봤습니다.
<기자>
경기도 용인에 살고 있는 6살 권오윤 어린이. 어릴 때부터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많이 힘들어 하고 있는데요.
[권오윤 (6살) : "낮잠 자다가 코가 막혀서 힘들었어요."]
비염약을 하루도 빠지지 않고 복용을 하지만, 조금만 기온이 바뀌어도 다시 비염이 심해지곤 합니다.
[김지선 / 보호자 : "환절기마다 코가 안 좋아져서 재채기·콧물·코막힘이 있으니까 낮잠 잘 때도 코가 막혀서 자다가 깨니까 성장에도 방해 되는 것 같고.."]
소아 비염은 대개 5살 무렵 시작돼, 청소년기에 증상이 제일 심해집니다. 과거에는 성인이 되면 자연스럽게 증상이 사라졌지만, 최근에는 성인이 된 이후에도 비염 증상이 계속되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태훈 / 한의사 : "황사 때문에 (호흡기가) 많은 괴롭힘을 당하게 되고요. 또 아파트에서 생활을 하게 됨으로써 집 먼지 진드기에 의한 알러지 반응들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약물과 식염수 요법 외에는 비염의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최근 비염에 효과적인 치료법이 개발됐는데요. 바로 비강 내치요법이란 것입니다.
[이태훈 / 한의사 : "비강내치요법이란 코 속에 휘고 처진 뼈를 고정시켜줘서 코의 기도를 열어주고 부비동 내부 (코 주위의 얼굴 뼛속 빈 공간)에 고인 피 고름을 수술 없이 제거함은 동시에 뇌 속에 압력을 저하시켜줘서 혈액과 뇌 척수액이 원활히 순환되도록 만들어 주는 치료 방법을 말합니다."]
비강 내치요법으로 비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길게는 3달 정도 진료를 받아야 하는데요. 치료 후 꾸준한 관리를 하면 완치에 가까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소아 비염을 치료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한다면 어떻게 될까!
[이태훈 / 한의사 : "비염이 콧속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눈과 코의 출입구가 다 코로 뚫려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그 입구들이 막혀서 알러지성 결막염이라던지 만성 결막염 만성 중이염 아이들이 두통이라던지 성장장애가 심각하게 오고요."]
또한, 머리에 산소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주의가 산만하고 집중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아이가 콧물이 3주 이상 지속된다거나, 자주 코가 막힐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아이가 코 막힘 증상이 있을 때는 따뜻한 물로 코를 부드럽게 해 풀어 주는 것이 좋고, 환절기 일수록 환기를 자주 시키고 적절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www.SBSCN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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