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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에로영화 '옥보단' 홍콩서 빅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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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1.04.21 10:01
수정2011.04.21 10:02

지난주 홍콩에서 개봉한 3D(3차원) 에로영화 '옥보단'이 개봉 첫날 '아바타'를 능가하는 278만홍콩달러(3억8천670만원)의 극장수입을 올리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고 영국 BBC방송이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991년작 '옥보단(玉蒲團)을 3D로 리메이크한 '3D 옥보단: 익스트림 엑스터시'의 첫날 극장수입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블럭버스터 '아바타'(263만홍콩달러)의 기록을 넘어섰다.

현재 이 영화의 개봉 이후 5일간의 극장수입은 1천700만홍콩달러(23억6천만원)에 달한다.

이 영화는 일본 AV(성인비디오)계의 스타 하라 사오리와 스오 유키코와 함께 홍콩의 에로배우 보니 류(雷凱欣)가 출연했다.

이 영화는 대만에서도 개봉 첫 주에만 1천700만 대만달러(6억3천만원)의 극장수입을 올려 중국어 영화 중 최고기록을 세웠다.

중국내 상영이 금지되면서 영화를 보기 위해 홍콩을 찾은 중국 본토 관객들이 몰리는 것도 영화의 인기에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인들이 본토에서의 검열을 피해 홍콩으로 몰려든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중국인들은 2007년에도 리안(李安) 감독이 제작한 `색.계(色.戒)'의 무삭제판을 보기 위해 홍콩으로 몰려든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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