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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섭 "여당 심하게 분열돼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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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1.04.19 10:22
수정2011.04.19 10:22

이만섭 전 국회의장은 19일 "나라가 잘되려면 여당이 잘해야 되는데 여당이 있는지 없는지 모를 정도로 심하게 분열돼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 전 의장은 이날 CBS 라디오 `변상욱의 뉴스쇼'에 출연, "동남권 신공항 문제뿐 아니라 세종시 문제, 과학비즈니스벨트 문제, 토지주택개발공사(LH공사) 문제 등으로 나라가 갈기갈기 찢어져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의장은 이어 "과거 대통령 선거를 보면 득표전략 때문에 공약을 잘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을 시정할 때는 시간을 끌면 안된다"며 "이명박 대통령은 인기를 생각하지 말고 소신대로 문제를 빨리 수습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국회 외교통상통일위 법안심사소위의 한.EU(유럽연합) FTA(자유무역협정) 비준동의안 표결에서 한나라당 홍정욱 의원이 기권한 것에 대해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투표 후에 기권을 선언하기보다 투표 전에 공개적으로 `날치기에 반대하기 때문에 기권한다'고 선언했으면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장파 의원들이 당의 개혁을 부르짖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훌륭한 일이고, 한나라당에 희망이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개헌과 관련, "불가능한 개헌 얘기를 하는 것은 국력 낭비고, 정국 혼란만 가져온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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