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강한영업력'기본탄탄'··제네릭신제품 하반기 '승리예감'
SBS Biz
입력2011.04.18 12:28
수정2011.04.18 14:37
■종근당 업황분석 / 김태희 동부증권 선임연구원
종근당의 투자 포인트로는 두 가지로 첫 번째는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높다는 점과 두 번째는 강한 영업력으로 올해 제네릭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는 점이다.
동사는 최근 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올해 예상 P/E 7.8배로 상위 4개사(동아제약, 한미약품, 유한양행, 대웅제약) 평균인 13.4배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상위사 대비 매출규모가 작고 R&D파이프라인이 다소 미진하다는 점을 감안해도 저평가 상태라는 판단이다. 두 번째는 올해 하반기 다수의 블록버스터가 특허만료로 커다란 제네릭시장이 열리는데, 종근당의 영업력이 강해 큰 수혜가 예상됨된다.
○제네릭 시장 기대 품목
제네릭 시장에서 수혜를 본다 하셨는데, 정확하게 어떠한 의미인지는 올해 일단 크게 기대되는 제네릭 시장은 크게 5품목이다. 위장관운동 촉진제 가스모틴, 천식치료제 싱귤레어, 고혈 압치료제 아타칸, 아프로벨, 디오반. 특히 이 고혈압치료제 3개는 시장규모가 각각 560~800억원대에 이르는 거대 품목이다.
500~800억대면 국내 의약품 TOP 3~5 정도의 매우 큰 시장. 게다가 최근 성장성이 좋은 ARB계열 고혈압치료제이기 때문에 기대는 크다. 영업력 좋은 종근당의 수혜가 예상한다.
○종근당만의 경쟁력
종근당은 최근 영업력이 상위사를 앞서고 있다. 작년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으로 원외처방 조제액 성장률이 동아제약 4.9%, 한미약품 -2.3%, 유한양행 -7.7%로 부진했지만 동사는 17.2%의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상위사가 영업을 축소하기 전인 09년 상반기, 코자 제네릭 경쟁이 시작됐을 때를 돌이켜봐도 종근당이 M/S 1위로 상위 3사보다 우수했다.
둘째, 고혈압치료제 영업에 강하다. 동사의 최대 품목이 β-차단제 고혈압치료제인 딜라트렌이며, 05~06년 성장동력이었던 개량신약 애니디핀도 CCB계열 고혈압치료제이다. ARB계열 약물인 살로탄(코자 제네릭)도 최근까지 영업을 지속하고 있어 이번 3개의 고혈압치료제 제네릭 성과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셋째, 발 빠른 준비로 높은 약가를 이미 받아놨다. 아타칸 4가지 함량에 대해 1st-제네릭을 개발하여, 제네릭 최고가인 오리지널의 68%를 받았으며 아프로벨은 복합제인 코아프로벨에 대해 자체 원료합성을 통해 제네릭 최고가보다 높은 72%를 인정받았다. 디오반 역시 1st-제네릭과 2nd-제네릭 개발로 오리지널 대비 61~68%의 높은 약가로 제품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2011년 종근당 전망
먼저 여태 제약사의 주가를 누르던 요인 두가지는 다양한 정책리스크와 영업위축에 따른 실적악화였다. 하지만 이 두 가지 문제가 해소되며 곧 예전의 성장세를 되찾을 것이라고 판단한다. 일단, 정책리스크는 실효성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약가재평가도 복지부 내에서 사실상 폐지단계라고 알려졌고 기등재의약품 목록정비도 최고가의 80%가 넘는 약만 인
하될 것으로 전망한다. 상위사들의 실적도 최근에 서서히 올라오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매달 발표되는 원외처방 조제액에서 상위사의 시장 점유율이 최근 바닥을 찍고 상승하는 것으로 보이고 1분기 매출액 증가도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고 판단한다.
따라서 올해 제약업종은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이중 제네릭 특허만료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종근당이 가장 실적이랑 주가 움직임이 좋을 것으로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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