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미녀 간첩' 채프먼, 스파이 여부 'NCND'
지난해 미국에서 송환된 러시아 '미녀 간첩' 안나 채프먼이 과거 스파이 활동 여부에 대해 'NCND(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 입장을 보였다.
채프먼은 29일(현지시각) 영국 B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진짜 스파이가 맞냐는 질문에 "누가 당신에게 내가 비밀요원이라고 말하더냐.
난 사실 관계에 대해 결코 확인도, 부인도 않겠다"고 차갑게 말했다.
그는 그러나 8개월 전 미국에서 스파이 활동 혐의로 체포된 러시아인 10명 중 일원으로, 이들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러시아가 서방 스파이라고 주장한 4명과 맞교환되는 식으로 본국에 송환됐다.
이는 냉전후 최대의 스파이 맞교환이었는데, 채프먼과 그 동료들은 귀국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에게 메달을 수여받고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채프먼은 현재 러시아 '렌TV'에서 '세계의 비밀들'이라는 주간 쇼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지만, 정작 자신에 대한 비밀은 속시원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BBC 방송은 전했다.
그는 송환 후 속옷차림에 권총을 쥔 채 남성잡지의 표지사진을 촬영했고, 푸틴 총리가 속한 정당의 외곽 청년 조직인 '청년근위대'의 지도부에 선출되기도 했다.
그는 올가을 러시아 의원 선거에 출마할 것이냐는 질문에도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다른 사람을 돕는데 관심이 있다는 것이 전부"라고만 답했다.
그는 또 자신이 한번도 TV 스타가 되리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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