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자궁근종에 로봇수술 효과적"
SBS Biz
입력2011.03.29 11:21
수정2011.03.29 11:25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자궁근종센터(센터장 김미란)는 2009년 6월 로봇수술장비 '다빈치S'를 도입한 이후 지금까지 로봇을 이용한 자궁근종 절제술 100건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의료진에 따르면 로봇을 이용한 자궁근종 절제술은 정상 자궁 크기(1×2×3인치)와 맞먹는 거대 근종을 개복하지 않고 안전하게 근종만 제거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자궁근종을 제거한 후 자궁 결손 부분의 봉합을 정교하게 해야 자궁의 고유기능인 가임력을 유지하면서 자궁을 보존할 수 있다는 점인데 로봇수술이 이런 측면에서 효과적이라는 게 의료진의 설명이다.
이번 조사결과 자궁근종 로봇수술을 받은 전체 환자 중 87.5%는 출산을 앞둔 가임기 환자로 이중 미혼여성이 73%, 기혼이나 출산 전 여성이 27%였다.
김미란 교수는 "거대 근종 환자들을 개복하지 않고 정교하게 수술할 수 있게 된 게 로봇수술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특히 영상의학과와 협진을 통해 수술 전 자궁근종의 크기와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함으로써 100건의 수술 중 개복수술로 전환한 사례가 없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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