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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스페셜]장미를 향한 질주-②시골에서 꽃피운 세계경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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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1.03.14 17:29
수정2011.03.16 16:26

[CNBC스페셜]장미를 향한 질주

 

당신의 최고의 2분은 언제인가?

 

켄터키 더비는 최고의 2분으로 불리는 높은 인기의 경마 경기다. 매년 5월 전세계 관람객 25만여명이 이 순간을 만끽하기 위해 켄터키 루이빌로 몰려든다.

 
꿈의 경주에서 승리하는 우승마의 가치는 천문학적 수준. 평범한 말이 장미 화환을 목에 거는 우승마가 되기까지는 마주, 조련사, 기수의 노력이 숨어있다. 보폭 3번에 시속 65km를 달리는 쾌감에 목숨을 거는 기수들과 돈보다 말 기르는 일을 좋아 말의 일거수일투족을 관리하는 조련사. 이 최상의 팀궁합에 우승의 성패가 달려있다.
 
한때 경마는 미국인들의 3대 스포츠로 꼽힐 만큼 큰 번영을 누렸다. 하지만 점차 시간이 흐르면서 복권, 카지노, 인터넷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행성 도박이 생겨남에 따라 적자를 면치 못하는 신세가 되었다. 하지만 최근 인터넷 경마사이트를 통해 경마의 부활을 꿈꾸고 있다.
 
온갖 불황에도 여전히 켄터키더비 표는 가장 인기있는 표 중 하나다. 단돈 40달러에 멋진 경기를 볼 수 있다는 매력 때문에 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다양한 경마팬이 몰리고 있다. 세월이 흐르면서 켄터키더비는 단순한 경마가 아닌 미국인들의 최고의 경험으로 자리잡았다.
 
이번 SBS CNBC 스페셜 <장미를 향한 질주>편에서는 켄터키더비가 1세기가 넘는 시간동안 꾸준한 인기를 누릴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인지에 대해 살펴보겠다. 
 
[주요내용]
 
②시골에서 꽃피운 세계경마장
 
처칠다운즈 주식회사는 경마계에서는 선두주자이며 연 매출이 4억달러가 넘는다. 경마장 보수에 약 1억 2천1백만 달러를 들이기도 했다. 그리고 24시간 70여 개의 경마장을 생방송하는 HRTV의 지분 50%를 갖고 있기도 하다. 처칠다운즈는 온라인으로 돈을 걸 수 있는 twinspires.com를 운영하기도 한다.
 


한때 파산 지경에 이르렀던 처칠다운즈는 135년간 번영을 누렸다. 1873년, 메리웨더 루이스 클라크 대령이 루이빌에 경마장을 세운 것이 시초였다. 그는 유럽의 유명 경마장을 보고 미국으로 돌아왔다. 켄터키에서 육성되고 있던 훌륭한 경주마가 질주할 수 있는 경마장을 짓기로 한 것이다. 2년 후인 1875년 5월 17일 드디어 경마장이 개장하자 첫 켄터키 더비에 1만여 명이 몰렸다.
 
관람객이 처칠다운즈로 계속 몰려들었지만 30여 년간 켄터키 더비는 작은 행사에 불과했다. 1902년 처칠다운즈는 파산 위기를 맞았다. 28년간 적자를 면치 못했던 것이다. 같은 해 10월, 맷 윈이 쓰러져가는 회사의 고삐를 잡았다. 윈이 부사장으로 취임한지 1년 후 처칠다운즈는 돈 버는 기계가 됐다.
 
[로버트 에반스 / 처칠다운즈 사장 겸 CEO:"처음으로 공격적인 채용을 시도한 사람입니다. 뉴욕까지 직접 가서 직원을 채용했습니다."]
 
1925년, 윈은 라디오에 첫 방송을 내보냈다. 그리고 21세기까지 이어지고 있는 전통인 영화배우 라나 터너, 야구계의 전설 베이브 루스 같은 유명인사를 처칠다운즈로 초청했다. 1930년대 중반이 되자 켄터키 더비는 지역행사가 아닌 전국적인 행사로 사랑받기 시작했다.
 
윈은 켄터키 더비를 경마 그 이상의 것으로 만들었다. 마침내 처칠다운즈는 창립자의 꿈을 서서히 이루기 시작해 마침내 경마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www.SBSCN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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