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스페셜]비디오게임 전성시대-①'일렉트로닉 아트'에 가다
SBS Biz
입력2011.03.11 10:36
수정2011.03.11 16:27
■CNBC 스페셜-비디오게임 전성시대
"24시간 째 기다리고 있어요"
무엇을 이토록 애타게 기다리는 걸까? 스파이더맨 3 개봉일이나 해리포터 최종편 출시일보다 주목을 끌고 있다.
바로 마이크로소프트의 베스트셀러 비디오 게임 '헤일로 3'가 발매된 것이다. 하루만에 1억7천만 달러나 판매되었다. 그러나 몇 개월도 채 안돼서 다른 게임이 기록을 깼다. 발매 첫 날, 그랜드 테프트 오토(GTA)가 3억 1천만 달러를 긁어 모았다.
지금은 비디오 게임 전성시대다. 미래가 유망한 산업이다. 2010년까지 비디오 게임을 하면서 성장한 10~30세 소비자가 7천5백만 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비디오 게임사들은 소비자를 그대로 유지하려고 원하는 게임을 품에 안겨줄 거다. 총격전, 납치, 자동차 절도 등 뭐든지 가능하다는 것이 핵심이다. 게임에서는 브리트니, 메이슨 등 내가 원하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
이번 CNBC 스페셜 '게임열풍-비디오게임 산업속으로'에서는 새로운 오락 열풍을 분석한다. 인형의 집을 디지털 세계로 옮겨온 천재 윌 라이트를 만났고, 세 아이의 어머니가 가상의 세계에서 어떻게 돈을 벌어들이는지, 또 포춘 500이 왜 게임 열풍에 뛰어들었는지 그 이유에 대해서도 알아보았다.
[주요 내용]
①일렉트로닉 아트를 가다
언뜻 보면 기말고사가 끝난 대학 캠퍼스처럼 한적하지만 겉모습만 보고 판단할 수는 없다. 바로 이 곳에서 NFL 선수, 마피아, 제임스 본드 등 가상의 캐릭터가 활발한 액션을 취하기 때문이다.
이곳은 세계 최대 비디오 게임업체 중 하나인 일렉트로닉 아트(E/A). 2007년 E/A는 주요 게임플랫폼용 게임 개발로 30억 달러를 벌어들였다. 환상을 현실로 만들어내는 일이 E/A의 목표이다.
PGA 프로 골프 투어에서 타이거 우즈가 되어 볼 수도 있다. 세밀한 묘사로 E/A는 현실같은 가상세계를 만들어내고 있다. 캘러웨이 클럽이나 나이키 퍼터 등 명품 클럽을 골라 골프를 칠 수도 있다. 가상의 골퍼를 내가 원하는 장비로 마음대로 조정하면서 실제 골프 투어를 맛보는 거다.
E/A는 007 게임 개발에 돈을 아끼지 않고 실제 션 코너리를 선정했다. E/A는 초창기부터 게임에 할리우드를 활용해왔다. E/A 창립자 트립 호킨스는 게임을 좋아하는 평범한 사람같지만 추억의 게임 퐁 시절 전부터 게임 골수팬이었다.
[트립 호킨스 E/A 창립자/ 친구들은 TV를 봤지만 전 게임이 좋았어요. 처음 컴퓨터가 나왔을 때 이거다, 싶었죠.컴퓨터로 게임을 하면 TV처럼 보이면서도 실제 경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었지요.]
70년대 당시 컴퓨터는 호킨스가 원하는 수준에 한참 못 미친다는 점이 문제였다. 일반 가정에 컴퓨터가 보급돼서 게임을 만들려면 몇 년이나 기다려야할까 고민하다가 82년 정도면 되겠다 싶었는데 그 후로도 7년이나 더 기다렸다.
호킨스는 특히 소프트웨어 디자이너에 주목했다. 디자이너야말로 할리우드 스타같은 주인공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런 철학을 바탕으로 그는 애플을 나와 E/A를 설립했다.
호킨스는 유명인사를 게임에 등장시키기로 하고 운동선수를 선택했다. 농구선수 2명이 1대 1 농구게임을 하기로 하고 닥터 J와 래리 버드를 등장시켰다. 83년 출시된 닥터 J대 래리 버드 게임은 엄청나게 성공했다.
그러나 호킨스는 코치와 해설위원 존 매든이 나오는 완벽한 스포츠 팀을 재현하고 싶었다.하지만 실제처럼 각 팀 11명이 경기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했다. 호킨스는 포기하지 않았다.
4년이 걸려 꿈을 이뤘다. 매년 출시되는 최신판 존 매든의 NFL은 비디오 게임 베스트셀러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SBS 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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