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명품 브랜드, '준'자 떼고 명품으로 '진화중'
SBS Biz 박현아 기자
입력2011.03.08 09:45
수정2011.03.08 11:00
<앵커>
명품이라고 하기엔 2% 부족했던 이른바 준명품 브랜드들이 "명품"으로 거듭나기위한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준명품"이라는 꼬리표를 떼기위한 업체들의 다양한 생존전략을 박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롯데백화점 명품관에 지난해 신규 입점한 MCM입니다.
준명품 브랜드였던 MCM을 명품대열에 합류하게 한 일등 공신은 유명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영입한 것.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를 성공시킨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이클 미쉘스키가 MCM의 클래식함에 스포티하고 모던한 감각을 불어 넣었습니다.
유명 아티스트들과의 협업도 한 몫 했습니다.
드라마 '섹스 앤더 시티',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의 옷을 스타일링한 패트리샤 필드와 작업했고 일러스트레이션인 크랙 레드만과 페노메논 등과도 다양한 공동작업을 선보였습니다.
유럽 왕실의 정통을 느낄 수 있는 닥스는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배우 오연수씨를 모델로 기용하면서 한층 더 여성스럽고 고급스러운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이와 함께 고급스러운 매장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밝은 베이지와 흰색의 조명을 사용하는 등 매장의 인테리어도 신경 썼습니다.
[김경아 /닥스 소장:"기존의 해리티지는 유지하면서 젊은 고객층들이 좋아할 만한 컬러와 세련된 디자인으로 최근 큰 관심을 얻고 있습니다. 매장 분위기도 젊은 사람들이 매장에 입장했을 때 세련된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신경쓰고 있습니다. "]
메트로시티와 루이까또즈는 준명품 브랜드의 꼬리표를 떼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습니다.
메트로시티는 최근 할리우드 유명 배우 밀라 요보비치를 광고 모델로 기용했고, 프랑스 브랜드인 루이까또즈는 프랑스와 관련된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이미지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샤넬과 루이비통 등 고가명품의 바람속에서도 30~50%에 이르는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준명품 브랜드들.
이들이 고급화라는 옷을 입으면서 명품과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SBS CNBC 박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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