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값,서대문이 왕십리 4배?…대형마트,지역별가격 '천차만별'
SBS Biz 손영옥 기자
입력2011.03.07 14:46
수정2011.03.07 16:41
<앵커>
요즘 장바구니 물가 상승이 심상찮아 주부들의 고민이 큰데요.
서울시가 지역별 대형마트의 '대표상품' 가격을 비교해 봤더니 같은 품목인데도 가격 차이가 최대 4배까지 났습니다.
손영옥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왕십리의 한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배추 한포기 가격은 2천260원.
반면, 서대문구에 위치한 마트에서는 8천800원으로 어느 지역이냐에 따라 배추 가격의 차이가 4배 가까이 났습니다.
서울시가 대형마트를 기준으로 사과와 배추, 삼겹살 3개 품목의 가격을 비교한 결과, 지역마다 가격이 제각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과는 이마트 상봉점이 개당 83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홈플러스 월드컵점은 개당 무려 2천820원으로, 이마트 상봉점과 비교하면 3배 정도 비쌌습니다.
삼겹살 600그램의 경우 이마트 왕십리점와 여의도점, 가양점 등에서는 8천820원에 판매되고 있었지만, 홈플러스 시흥점에서는 1만7천880원으로 2배 정도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지역별로 천차만별인 제품 가격에 대해 대형마트들은 인근업체와의 경쟁, 지역 주민의 소비 성향에 따라 매장별로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합니다.
가까운 경쟁업체에서 가격을 내리거나 올리면 마찬가지로 가격을 조정해야 하기 때문이라는 입장입니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2주에 한 번씩 서울 시내의 대형마트와 재래시장 등 100개 매장에서 주요 농수축산물 16종류의 가격을 조사해 인터넷에 공개하고 있습니다.
SBS CNBC 손영옥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강남부자 예금 빼나?" 뱅크런 경보 빨라진다
- 2.쉬면서 월 170만원 받는다고?…사상 최대라는 '이것'
- 3."70% 할인 패딩만 뒤져요"…지갑 못 여는 소비자들
- 4.우리은행, 전국 영업점 21곳 통폐합
- 5.통장에 월 200만원 꽂힌다…국민연금 4.4만명 누구일까?
- 6.워런 버핏, 22년 만에 '여기' 투자했다…美 증시에 대한 경고?
- 7.'이러니 국장 탈출?'…현대차證 주가급락 왜?
- 8.이재용 "삼성 상황 녹록지 않아…기회 달라"
- 9.자꾸만 중국산 알몸배추 떠오르는데...국내산 '둔갑'
- 10.위기설 롯데, 그룹 상징 '월드타워' 담보로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