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주치의] '폐암' 예방 첫걸음은..'담배부터 끊어라'
SBS Biz
입력2011.02.25 21:03
수정2011.02.25 21:53
■ 출연 : 가천의대길병원 이재익 교수
-우리가 폐암하면 먼저 떠올리는 게 담배잖아요, 폐암과 흡연 어느 정도로 관계가 깊은가요?
▷잘 아시다시피, 폐암의 원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흡연이죠. 사실, 19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폐암은 희귀질환 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국내에서는 청소년과 여성 흡연 인구의 증가로, 폐암의 발생 빈도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최근 보건 복지부가 전국 성인 남녀 3천 명을 대상으로 흡연 실태를 조사한 결과. 우리 나라의 흡연률이 OECD 국가 중 최고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런 실정이라면 당분간 우리나라에서 폐암 발생률은 계속해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런데 교수님 담배를 핀다고 모두가 폐암에 걸리는 건 아니라는 애연가들의 항변도 있을 텐데, 어떻습니까?
▷물론 틀린 이야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통계 결과를 보면 생각이 좀 달라질 것 같은데요.
-금연만이 살길이네요. 그런데, 이처럼 폐암 사망률이 높은 것이 아무래도 증상이 늦게 나타나서인 것 같은데 어떤가요?
▷폐암은 암 중에서도 치료 성적이 나쁘고, 예후가 좋지 않기로 악명이 높은데요. 진단 당시에 이미 진행이 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조기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기본적으로 폐에는 통증을 느끼는 감각이 없어서, 혹이 생기고 자란다고 해도 당사자가 알아차리기가 힘듭니다. 하지만 암의 위치에 따라, 늑막을 침범하면 통증이 있을 수 있고, 기관지 부위에 생기면 기침이나 피묻은 가래가 나오기도 하니까, 이런 증상이 2~3주 이상 지속되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하지만 가벼운 피로감 같은 정도의 증상만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정기 검진이 필수라고 하겠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폐암 치료법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어떤 경우에 방사선이나 항암치료를 받고 또 어떤 경우에 수술을 받게 되나요?
▷최근 새로운 치료법들이 많이 시도되고 있긴 하지만, 전통적인 치료법으로는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 같은 국소요법과 항암 치료와 같은 전신 요법이 있습니다. 폐암은 조직학적으로 소세포 폐암과 비 소세포 폐암으로 분류하는데, 소세포 폐암은 항암제에 아주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수술보다는 주로 항암 치료나 방사선 치료를 하게 되고, 전체 폐암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비소세포 폐암은 몇 기냐에 따라 치료법이 조금씩 달라집니다.
-폐암의 80%라는 비 소세포 폐암의 치료법을 도표를 보면서 자세히 말씀해주시죠.
-폐암의 80%라는 비 소세포 폐암의 치료법을 도표를 보면서 자세히 말씀해주시죠.
-그럼, 이번엔 비 소세포 폐암의 수술적 치료를 알아보겠습니다. 수술을 하게 되면 어떤 수술을 하게 되나요?
▷폐암의 수술은 폐를 잘라내는 수술과 임파절을 절제하는 수술, 이렇게 두 부분으로 이루어지는데요. 역시 화면을 보면서 설명하겠습니다.
-그래도 요즘은 암은 완치할 수 있다는 인식도 확산되고 있는데 폐암의 경우는 어떤가요?
▷저희가 암의 완치율이라는 개념으로 5년 생존율이라는 용어를 많이 사용합니다. 통계라는 게 발표 시기나 병원에 따라서 다소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1기인 경우에도 약 70%의 환자만 완치가 되고, 3기가 넘어 가면 완치율은 확연하게 떨어져서, 다른 여타 암들에 비해 치료 결과가 썩 좋지는 않은 편입니다. 그래도 그동안 많은 연구진들의 노력으로, 90년대에 비하면 약 5~7% 정도 생존율이 향상되었기 때문에 희망은 있다고 보겠습니다.
-증상이 없어 발견하기도 어렵다는 폐암, 예방이 최선일 텐데요. 방법을 몇 가지 알려주세요.
▷100% 예방은 힘들겠지만, 일단 담배를 끊는 것이 첫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청소년 시기부터 철저한 교육과 홍보를 통해 아예 담배를 배우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습니다. 그 다음은 조기 진단입니다. 말씀 드린 대로, 폐암은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자각 증상이 없기 때문에 정기 검진이 필수적입니다. 기존의 일반 X레이보다 CT가 3~5mm의 작은 혹도 발견할 수 있어서 조기 진단에 유용하지만, 방사선 노출량이 많은 문제가 있거든요. 그래서, 최근에는 방사선량이 일반 CT의 10~20% 정도인 ‘저선량 CT’라는 것이 폐암의 조기 진단에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예방에 신경을 썼는데도 불구하고 폐암 진단을 받은 경우라면 이렇게 하는 것이 좋다,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일단 폐암 진단을 받으시게 되면, 굉장히 불안하고 일종의 공황 상태에 빠질 수가 있는데요. 이럴 때일수록 주변의 단편적이고 근거 없는 정보에 혹해서, 치료 기회를 놓치기 쉽습니다. 반드시 전문가들의 의견을 따르도록 하십시오. 최근의 치료 경향은 어느 한 분야의 의사가 독단적으로 치료 방침을 결정하지 않고, 다방면의 전문가들이 환자를 중심으로 서로 협진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입니다. 저희 병원에서도 호흡기 내과, 흉부외과, 종양 내과, 방사선 종양학과, 영상 의학과, 이렇게 여러 분야의 전문의들로 이루어진 폐암 팀이 구성되어 있어서, 각 환자에게 최선인 치료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늘, 폐암에 대해 유익한 정보를 알려주신 '가천의대길병원'의 이재익 교수님 감사합니다.
(SBS 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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