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황분석] 전세수요, 매매로 전환…매매가 소폭 '오름세'
SBS Biz
입력2011.02.22 15:41
수정2011.02.22 17:37
■부동산시황 - 한아름 부동산114 팀장
서울 강북권, 경기 북부권 매맷가 상승
노원, 도봉, 성북 등 서울 강북권과 이들 지역에 인접한 의정부 등 경기 북부권에서 비교적 빈번하게 매매전환이 이뤄지며 매매가격이 소폭 올랐습니다. 경기 남부권에서도 수원, 화성, 평택 등지가 기업체 수요 유입 등에 힘입어 매매 전환 사례가 꾸준했습니다. 저가 매물 외에 정상 시세 수준의 매물도 거래가 이뤄지는 모습을 보이며 매매가격이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이와 같이 매매 전환 사례가 늘고 수도권으로 확산되면서 금주 아파트 매매시장은 ▲서울(0.01%) ▲신도시(0.03%) ▲수도권(0.04%)이 중소형 아파트 위주의 오름세가 이어지며 모두 소폭 상승했습니다.
○서울지역 매매시장
매매시장, 중소형 아파트 중심으로 소폭 오름세
서울 매매시장은 ▲노원(0.05%) ▲도봉(0.04%) ▲서대문(0.04%) ▲송파(0.04%) ▲구로(0.02%) ▲양천(0.02%) 순으로 올랐습니다. 노원은 상계동 주공단지 중심으로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간간이 거래가 이뤄지며 오름세를 보였으며, 도봉 역시 설 이후 소형 위주로 저가매물이 거래가 성사되며 소폭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전세시장
전세시장, 강남 제자리, 강북 오름세
서울 전세시장은 강남, 양천 등지에서는 학군수요가 자취를 감추면서 제자리걸음이나 소폭 상승했지만, 강북지역 중심으로는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매물이 부족해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주요 상승지역 중 몇몇 곳을 짚어 보면, 관악은 봉천동 일대 꾸준한 학생 수요로 인해 오름세를 보였으며, 성북은 돈암동, 정릉동 아파트들이 전세매물이 크게 부족해 올랐습니다. 노원은 매매와 마찬가지로 상계주공아파트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오름세를 보였는데, 전세매물이 부족하자 매매로 갈아타는 수요뿐만 아니라 월세나 반전세도 인기가 있어 매물이 없는 상황입니다.
○2.11 전세대책에 대한 시장 반응
발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터라 현재로서는 아직 특이할 만한 사항이 없습니다. 전세난 심화로 인해 당분간은 외곽, 저가 지역 중심으로 매매 전환에 따른 소폭 오름세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전세매물 부족으로 인해 매매가격이 오르는 현상이 일부 지역에서 나타났을 뿐 인근지역으로까지 확산될 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전망입니다. 현재까지 매매 전환에 따른 오름세를 보였던 지역들은 워낙 전세매물이 부족하고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단지들 위주로 거래가 형성됐기 때문입니다. 2.11 전세대책의 실행과 효과, 그 밖의 추가 정책들에 따라서 주택 수요자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SBS 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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