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헬로우 키친] 퇴근길 따끈한 한 잔…트렌드가 된 '이자카야'

SBS Biz
입력2011.02.09 16:21
수정2011.02.09 18:25

<앵커>

이번 코너는 <헬로우 키친> 인데요. 매주 시청자 여러분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해드릴 맛있는 음식의 세계로 여러분을 안내해 드릴 텐데요. 오늘 그 첫 시간으로 겨울 추위를 훈훈하게 녹여줄 특별한 맛집을 소개합니다. 지금부터 함께 가보시죠.
 
<기자>
직장에서의 피로와 매서운 한파 때문에 퇴근길의 발걸음이 무거워지는 요즘. 꽁꽁 얼었던 몸과 마음을 녹여줄 수 있는 청주 한잔이 생각나는 계절인데요. 추위가 길어질수록 술과 식사를 곁들일 수 있는 일본식 선술집, 이자카야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따뜻한 청주와 다양한 일본요리를 만날 수 있는 이자카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술과 함께 맛있는 요리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일본 선술집, 이자카야. 깔끔하면서도 정갈한 맛, 그리고 일본 특유의 독특한 분위기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을 만큼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요즘은 쉽게 찾기 힘든 독특한 요리법은 물론 차별화된 서비스를 앞세운 다양한 이자카야가 문을 열면서 이자카야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울긋불긋한 일본풍 인테리어와 다양하게 진열된 사케병, 이국적인 붉은 조명이 어우려진 따스하고 훈훈한 분위기가 입구에서부터 시선을 사로잡는데요. 퇴근길 따끈한 술 한잔과 요리를 즐기며 하루의 피로를 달래려는 직장인들이 자주 찾는 곳입니다.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요리는 바로 ‘나가사키 짬뽕나베’. 기름을 두른 후라이팬에 홍합과 새우, 오징어 등 싱싱한 해산물과 야채를 넣고 볶은 재료에, 데친 면과 함께 알싸하면서도 얼큰한 맛을 살려준 특제 사천 소스와 육수를 넣어 한소끔 끓여주는데요.
 
[ 종업원: "실례하겠습니다. 나가사키 짬뽕나베 나왔습니다."]
 
활활 타오르는 화로 위에서 보글보글 익어가는 요리. 신선한 해산물과 얼큰한 사천소스로 맛을 낸 나가사키식 짬뽕에 따끈하게 데워진 사케 한잔을 들이키니 노곤했던 하루의 피로가 모두 풀리는 듯 합니다.
 
[ 이상열 / 서울시 논현동 :"저녁 시간에 친구들이랑 모여서 스트레스 해소도 할겸 술을 한 잔씩 하는데 날도 춥고 하니까 그런 날에는 꼭 이 집이 생각나거든요. 이 집의 나가사키 짬뽕탕이랑 따뜻한 정종 한 잔 꼭 찾습니다."]
 
이곳은 1, 2 만원대에 저렴한 안주 가격과와 사케와 요리를 주문하는 손님들에게 사케 한 병을 더 주는 서비스가 매일 저녁 제공되고 있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에 술과 요리를 함께 즐기고자 하는 손님들의 발걸음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데요.
 
[ 강경민 / 서울시 잠실동:"날씨가 요즘 너무 춥고 그래가지고 회사 동료랑 술 한잔 생각나서 여기 들어왔는데 가게 분위기도 좋고 술도 한 병을 시키면 한 병을 더 준다고 하니까 마침 더 잘 된거 같아요."]
 
가격 부담은 줄이면서도 편안한 분위기에서 도란도란 좋은 사람과 함께 맛있는 저녁을 보낼 수 있어서 더욱 만족스럽습니다.
 
흥겨운 음악과 화려한 분위기! 마치 클럽에 온 듯한 왁자지껄한 분위기를 선사하는 이자카야도 있는데요. 입구에서부터 우렁찬 목소리로 고객들을 맞이하는 이 곳. 기존 이자카야들이 가지고 있던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젊은 층들을 겨냥한 흥겨운 분위기가 이곳 만의 매력입니다.
 
[ 이대관 /서울시 역삼동:"너무 즐겁게 일하시니까 저도 덩달아 기분 좋아지는 거 같아서."]
 
[ 배진영 /대구시 지저동:"힘들때 같이 스트레스 풀려고 술 마시러 오는데 여기 컨셉이 너무 즐겁고 활기차서 기분 업시킬 때 오면 정말 좋을 거 같아요."]
 
[ 종업원:"한국 최고의 스시입니다."]
 
일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통해 요리의 맛과 정성이 전달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고객의 요구 하나하나에도 정성을 다하고 있는데요. 종업원은 물론 이 곳의 요리사 중 상당수가 일본인이기 때문에 일본 본토의 손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것도 이곳만의 또 다른 장점 중 하나입니다.
 
이곳이 지닌 또 하나의 특징은 바로 오픈 키친. 손님 앞에서 요리사가 요리를 만드는 과정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요. 지글지글 뜨거운 철판위에서 춤을 추듯 익어가는 새우와 브로콜리. 달콤하고 고소한 마요네스 소스를 뿌리는 요리사의 현란한 손놀림에 감탄하는 사이 어느덧 눈과 입이 함께 즐거워지는 맛있는 요리가 탄생됐습니다.
 
[ 종업원:"최고의 새우 브로콜리 마요소스 나왔습니다. 여기 셰프님의 메세지 있어요."]
 
맛있게 먹으라고 주방장님이 글씨까지 써주셨습니다. 마요네즈가 들어가 있어서 느끼할 것 같은데 느끼하지도 않고 정말 맛있네요. 그리고 싱싱한 회를 골라 즉석에서 빚어주는 생선초밥도 인기만점. 키위 등 신선한 생과일을 넣어 만든 일본식 칵테일, 사와도 즐길 수 있는데요. 입안에 감도는 달콤하면서도 알싸한 맛이 아주 일품입니다.
 
특색있는 요리와 함께 친근하면서도 대중 친화적인 이자카야를 선언한 이곳. 퇴근 전 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자리가 없을 정도로 대단한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 이자카야는 지금까지 제가 생각했던 이자카아와는 다르게 정말 활기가 넘치고 혼자 와도 심심하지 않을 것 같아요. 추운 날씨에 스시와 함께 사와 한잔 하시면 정말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리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가 하면 일본 정통의 맛을 고수하는 곳도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사케와 일본 요리를 제대로 즐기고자 하는 손님들이 많이 찾는다는 이곳. 일명 사케 소믈리에로 불리는 ‘키키자케시’가 매일 상주하며 손님들에게 꼭맞는 사케와 그에 어울리는 요리들을 추천해 주는 이자카야입니다.
 
[ 원일우 / 키키자케시 :"키키자케시 원일우라고 합니다." (손님:"일본 술 잘 모르는데 추천해주실 수 있을까요?") 네 알겠습니다. 일단 어떤 자리시죠? (손님:"동창회.." ) 혹시 평소에 드시는 술 스타일이 있으신가요? (손님:"목넘김이 좋거나 부드럽고..") 쓴거보다 단거를 좋아하시나요? 그러면 겨울에 친구분 단위로 해서 마시기 좋으신 술을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사케 소믈리에가 추천한 오늘의 사케. 사케 특유의 풍미가 입 안 가득 부드럽게 감도는데요. 따뜻한 사케 한점에 광어 대뱃살과 석화, 단맛을 즐길 수 있는 홍새우 등 싱싱한 회와 함께 곁들여 먹으니 안성맞춤.
 
[ 정동환 /서울시 답십리동:"저는 평소에 와인만 추천해주시는 분들이 계시다고 들었는데 일본 사케도 추천해주시는 분이 있다는건 처음 알았거든요. 먹어보니까 목넘김도 부드럽고 사케를 더 자주 먹을 것 같습니다."]
 
고객의 기호와 요리,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가장 적합한 사케를 추천해주는 키키자케시.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키키자케시의 수는 2백명이 조금 넘는 숫자로 그리 많지 않은데요. 그래서 키키자케시를 찾아 일부러 이곳까지 찾아오는 손님들이 꽤 많다고 합니다. 음식 맛의 강약과 온도, 그리고 조리법에 따라 어울리는 사케들이 따로 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키키자케시께 직접 저에게 꼭 어울리는 사케와 요리에 대한 추천을 부탁드렸습니다.
 
[ 키키자케시:"제가 오늘 준비해드린 술은요. 특히 여성분들이 많이 찾으시고요. 목넘김이 좋고 단 성분이 많은 술인데요. 추운 겨울이기 때문에 또 향미와 맛을 더 증가시키기 위해서 45도 정도로 데워서 드린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의 사케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맛있는 요리들이 눈앞에 가득 펼쳐졌는데요. 부드러운 버터에 조개관자와 송이 버섯을 볶은후 고소한 흑임자를 넣어 완성한 관자 버터구이. 입에서 살살 녹는 그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까다로워지고 있는 소비자들의 구미에 맞게 전문성을 갖춘 이곳. 고급스러운 맛과 전략으로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일본요리와 사케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자카야를 소개해드렸는데요. 겨울이 가기 전, 친구 혹은 연인과 함께 이곳 이자카야에서 따뜻하고 오붓한 시간 보내시는건 어떨까요?
 
 
(SBS CNBC)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기 바랍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