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주치의] 만성 피로감? '판막질환' 의심해봐야
SBS Biz
입력2011.02.01 19:47
수정2011.02.01 21:09
■ 출연 : 건국대학교병원 흉부외과 송명근 교수
-심장은 정말 한 순간도 쉬지 않고 움직이잖아요. 도대체 어떤 일을 하길래 이렇게 바쁘게 움직이는 건가요?
▷만약에 심장이 힘들다고 잠시라도 쉰다면 정말 큰일 나겠죠. 심장은 한시도 쉬지 않고 우리 몸 구석구석에 피를 보냅니다. 이 혈액순환을 통해 우리 몸은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게 되고 노폐물과 이산화탄소 등을 배출하게 됩니다. 심장이 1 분에 70번 뛴다 해도 1 시간이면 4,200번 하루에 100,800번 박동하는데요. 심장이 박동하며 혈액 순환을 시키는 특징은 피가 한 쪽 방향으로만 나아가게 하는 것입니다.' 두근'하는 그 순간에 이 두 가지 일이 동시에 이루어집니다. 그러니까 우리 몸에서 피가 계속해서 돌도록 순환을 시켜주는 것이죠.
-한쪽 방향으로만 피가 흐른다고 하셨는데요. 어떤 구조로 되어 있길래 한쪽으로만 혈액이 흐르는 건가요?
-한쪽 방향으로만 피가 흐른다고 하셨는데요. 어떤 구조로 되어 있길래 한쪽으로만 혈액이 흐르는 건가요?
▷바로 판막이 있기 때문인데요. 심장이 효과적으로 박동해서 제대로 기능하려면 바로 심장의 아랫집 윗집을 나눠주는 이 판막이 역할을 잘 해야 합니다. 그림으로 준비 했습니다.
-판막이 고장 났다면 맘대로 열리고 닫힌다는 건가요?
▷맞습니다. 판막이 제대로 열리도 닫히지 않는 것을 판막질환이라고 하는데요. 판막이 좁아져서 제대로 열리지 않는 것을 협착, 제대로 닫히지 않는 것을 폐쇄부전이라고 합니다. 삼첨판막에 이런 문제가 나타나면 삼첨판막질환 승모판막의 경우 승모판막질환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삼첨판막질환의 경우에는 단독으로 발생하는 경우는 적고요. 승모판막질환 때문에 2 차적으로 오른쪽 심장에 무리가 가게 되면서 판막이 제대로 닫히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맞습니다. 판막이 제대로 열리도 닫히지 않는 것을 판막질환이라고 하는데요. 판막이 좁아져서 제대로 열리지 않는 것을 협착, 제대로 닫히지 않는 것을 폐쇄부전이라고 합니다. 삼첨판막에 이런 문제가 나타나면 삼첨판막질환 승모판막의 경우 승모판막질환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삼첨판막질환의 경우에는 단독으로 발생하는 경우는 적고요. 승모판막질환 때문에 2 차적으로 오른쪽 심장에 무리가 가게 되면서 판막이 제대로 닫히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판막에 문제가 생기는 원인이 뭔가요?
▷가장 흔한 판막질환의 원인은 류마치스열입니다. 류마치스열은 보통 연쇄상구균에 의해서 발생하는데요. 5-15세 사이에 걸리는 목감기에서 시작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항생제로 쉽게 치료할 수 있기 때문에 관심만 가진다면 이런 합병증은 쉽게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판막엽의 탄력성을 감소시키는 점액성 변화를 원인으로 들 수 있고요. 노인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석회화 변성도 대표적입니다. 또한 선척적으로 판막이 잘 발달하지 못해서 발생하는 선천성 판막질환도 있습니다. 또 세균성 심내막염과 같이 심장판막에 생긴 염증 때문에 판막이 파괴되면서 판막질환이 생기는 경우도 요즘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보통 치아의 질환으로 세균이 혈관을 타고 심장에 가서 염증이 생기는 것이 가장 흔하지만 모든 국소 염증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패혈증이 되서 심내막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삼첨판막이나 승모판막질환에는 어떤 증상이 있나요?
▷심장질환하면 급작스러운 통증을 대부분 예상하시는데요. 판막질환의 경우에는 통증보다는 혈액순환이 저하되어 발생하는 증상이 주 증상입니다. 가장 흔히 느낄 수 있는 피로감이 만성적으로 있다거나 가슴이 답답한 느낌 또 어깨나 목, 등이 결리고 아픈 증상이 나타나는데요. 또한 가끔씩 숨이 가쁜 호흡곤란 증상, 격렬한 운동을 하지 못할 만큼 체력이 저하되는 것들이 증상의 대부분입니다.
-일반적인 만성 피로 증상이랑 비슷하네요. 실제 승모판막질환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분을 만나봤습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일반적인 만성 피로 증상이랑 비슷하네요. 실제 승모판막질환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분을 만나봤습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대부분의 환자들이 모두 수술은 받는 건가요?
▷아직까지 판막질환을 완치할 약물은 없습니다. 증상을 완화하거나 심장의 부담을 줄여주는 그런 것들이 약물치료의 역할인데요. 결국에는 수술을 받게 됩니다.
-보통 판막수술을 받고나면 항응고제를 평생 복용해야 하고 또 10여년이 지나면 다시 수술을 해야 한다고 알고 있는데요. 환자분이 받은 수술의 경우엔 어떤가요?
▷지금 말씀하신 것들이 기존의 판막 치환술의 문제점들 인데요. 이미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 수술은 자신의 판막을 제거하고 새로운 판막으로 교체한 것이 아니고 자신의 판막을 성형하여 다시 사용하게 된 것입니다. 따라서 환자는 평생 항응고제나 주기적인 재수술의 위험은 없습니다.
-만약 가슴이 나도 좀 답답하고 피로감이 심하다. 뭐 이런 판막질환의 증상을 가지신 분들이 병원에 오면 어떤 검사를 받게 되죠?
▷경험이 많은 심장 전문의의 경우 청진만으로도 이상의 유무를 알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흉부 엑스레이 촬영과 심전도, 심장 초음파 검사 등이 필요한데요. 검사시간도 짧고, 간단한 검사기 때문에 비교적 손쉽게 진단이 가능합니다.
-혹시 평소 느끼는 증상이 있다면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겠고요. 수술을 받는다고 해도 따로 약을 먹거나 부작용이 생길 위험이 없으니까 너무 겁먹거나 걱정해서 스트레스 받지 마시기 바랍니다. 오늘 도움 말씀주신 송명근 교수님 감사합니다.
(SBS 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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