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군수뇌 인사 윤곽..`젊은 피' 수혈
중국이 작년말 단행한 군 수뇌부 인사에서 상대적으로 젊은 장성들을 발탁함으로써 세대교체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중국 국방부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고위급 장성 명단에 따르면 연말 인사를 통해 20여명의 '대군구급 이상 장성'이 교체된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언론들은 특히 1960년생으로 51세에 불과한 류궈즈(劉國治) 소장이 총장비부 부부장에 발탁된 것이 인민해방군의 인사 관행상 이례적이라며 주목했다.
류 소장은 칭화대에서 박사 학위를 딴 엔지니어 출신으로 최근까지 총장비부 산하 모 부대의 사령원(司領員)으로 일해왔다.
아울러 요직인 총참모부 부위원장에는 56세인 웨이펑허(魏鳳和) 중장이 임명됐고 60대 초반인 류위안(劉源), 류샤오룽(劉曉榕)이 각각 총후근부 정치위원, 총후근부 부정치위원 겸 기율검사위 서기로 자리를 옮겼다.
이 가운데 류샤오치(劉少奇) 전 중국 국가주석의 아들 류위안 상장은 중국 군부의 지휘사령탑인 중앙군사위원회의 위원으로 발탁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시진핑 부주석을 제외한 중앙군사위원은 모두 10명으로 이 중 내년까지 68세 정년 규정에 해당하지 않는 사람은 3명에 불과해 젊은 고위 장성의 충원으로 차기 중앙군사위원 선정 작업이 한층 속도를 내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아울러 이번 고위 장성 인사에서는 같은 군구에서 승진하는 사례가 줄고 승진자들이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현상이 뚜렷했다고 중국 언론들은 분석했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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