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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3세 경영' 시동…애널이 꼽은 삼성그룹주 '꽃중의 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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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1.01.18 13:41
수정2011.01.18 14:51

■오진원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
                                                     

3세경영 본격화, 신사업 추진·비상장사 상장추진·에버랜드 지분처리 등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과 이부진 전무가 전면에 나서며 본격적인 3세 경영 시대를 맞았다. 전년도 말 삼성그룹 3세들의 경영 참여 본격화로 그룹 내 신사업 추진 부각, 일부 비상장사들의 상장 추진 가능성이 있다. 계열사간 합병, 오너의 지분 처리 향방 등의 이슈가 불거질 것이다.
 
특히 삼성그룹은 그간 사회적 비용이 요구되었던 삼성에버랜드 CB, 삼성SDS BW 발행 등의 문제, 삼성자동차 관련 부채 문제 등이 해결된 상황이기 때문에 삼성에버랜드 지분의 처리 역시 본격화될 것이라 전망한다.



삼성SDS·에버랜드 상장 가능성…기업공개 가능성 충분
 
이재용 사장 승진과 미래전략실 부활 등과 맞물려 일부 비상장 계열사의 합병설이 증권가 등에서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러한 삼성그룹의 변화 가운데 가장 눈여겨봐야 할 이슈로서, 3세 지분이 많은 삼성SDS, 에버랜드 등의 상장 가능성이다.
 
화학·태양광 밸류체인 형성…합병 및 사업구조 통합·변경 예상
 
향후 중장기적인 지배구도 승계 문제에 있어서 상장 필요성이 상당히 높고, 양사 모두 공격적 성장 전략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기업공개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향후 화학 혹은 태양광 사업 등의 본격화에 있어서도 밸류체인의 형성 등을 위한 합병 혹은 사업구조 통합, 변경 등의 가능성을 예상할 수 있다.

삼성카드, 에버랜드 지분 한시적 처리…비상장사 형태 그룹내 매각·IPO·오너지분 취득
 
한시적인 처리가 요구되는 부분은 삼성카드가 보유한 삼성에버랜드 지분 약 25.6%의 처리하는 문제다. 2012년 4월까지 금산법상 지분의 매각이 필요한데 고려할 수 있는 방법은 3가지로 요약 가능하다. 비상장사 형태로서 그룹 내 매각, IPO, 오너 지분 취득이다.
 
먼저, 오너의 지분 취득 가능성은 이미 그룹 연결 기준 50% 이상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가능성 희박하다고 보고 있으며, 비상장사 형태로 그룹 내 매각 역시 사회적 비용을 다시금 요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제한적이다.
 
단기 '삼성카드'…에버랜드 지분25% 보유 및 재조명 가능성
 
단기적인 투자 전략은 삼성카드를 긍정적으로 보는 것이다. 영업가치 이외에도 자산가치가 에버랜드의 지분 25% 보유하고 있고, 이 부분이 상장 추진 혹은 지분가치 재조명이 되면 에버랜드 시가 총액 10조원 정도의 가치가 있다. 이것은 삼성카드에 있어서 좋은 소식이며 영업만으로도 볼때 올해 전년대비 나빠질 것이 없다는 관점에서 단기적 관점에서 좋다.
 
중장기 '삼성물산'…물산 화학 계열 향후 높은 성장 가능성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삼성물산이 좋다.  LG그룹과 비교를 한다면, LG가 과거 99년에 공정거래법이 바뀌고 지주회사로 전환하면서 전자 대비 화학계열이 약하다는 측면이 있었다. 근데 삼성그룹도 IT와 전자 대비 물산 화학 계열이 약한 것이 사실이다. 물산이 화학계열 회사들의 지주격인 만큼 역학구도 측면에서도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고, 최근 이부진 사장이 고문으로 간 만큼 중장기 관점에서 배팅해 볼만한 회사다.  
 
(SBS 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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