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점장]시중자금 블랙홀 '자문형 랩'…장바구니 들여다보니

■ 지점장에게 듣는다
▶남진우 신영증권 압구정지점 이사
◆자문형 랩 13조 몰려…'펀드 붐'시대 방불= 오늘은 최근 시장 트렌드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랩 어카운트와 그의 시장 영향력 등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최근 강력한 투자자문사들의 등장으로 시중 투자자금은 펀드에서 자문사형 랩 어카운트나 자문형 서비스 계좌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랩 어카운트 잔고가 30조 원을 넘어섰고, 자문형 서비스 시장도 크게 확대되었다. 과거 펀드시장은 미래에셋이 주도하였지만, 최근 랩 어카운트 시장은 삼성증권이 주도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삼성증권의 랩 어카운트 잔고도 지난 10월 2조 원을 넘어섰다.
증시, 일부 대형 성장주 주도 투자형 랩 어카운트 주도 종목군 관심 필요 랩 어카운트가 확대되면서 시장 트렌드도 과거 펀드주도시장과 다른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랩 어카운트의 특성에 기인하는 것으로 시장주도주가 특정 종목에 집중되는 현상이다. 펀드는 운용종목이 100개 내외이지만, 랩 어카운트는 30개 종목을 넘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전업 투자자문사 수는 지난 10월 말현재 131개라고 하지만, 최근 시장을 주도하는 투자자문사는 10개 내외에 불과하다고 할 수 있다.
이들중 일부는 이미 조단위를 넘어서는 계약고를 보이면서 시장을 주도하는 파워를 갖추고 있는 양상이다. 최근 투자자문사형 랩 어카운트가 확대되면서 시장의 트렌드도 일부 대형 성장주가 주도하고 있는 양상이다. 이들의 매매특성상 이러한 양상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당분간은 자문형 랩 어카운트가 주도하는 종목군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을 것이다.
◆자문형 랩 장바구니 살펴보니= 최근 자문사형 랩 어카운트가 확대되면서, 이들이 선호하는 성장형 대형주에 관심을 집중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실적 모멘텀과 장기 성장비전에 초점을 맞추고, 대규모 자금으로도 매매에 부담이 적어야 한다는 조건에 맞는 성장형 대형주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중공업, LG화학, 호남석유, 한화케미컬, 제일모직, 삼성SDI, 신한지주, KB금융, 삼성증권, 삼성엔지니어링 등의 종목이 이에 해당된다고 할 것이다. 특히 단기적으로 수익률게임 양상을 띨 때는 장기비전보다 단기적인 실적 모멘텀이 더욱 중요해진다는 점에 초점을 맞춰야 단기 대응력이 높아질 것이다.
최근 화학, 조선주의 급등 분위기는 단기적인 실적 모멘텀이 더 큰 영향을 준 것이라 할 것이다. 중소형주의 경우에는 강력한 실적 모멘텀이 있는 종목에만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 않은 경우 자칫 시장에서 장기간 소외될 가능성도 크다고 할 수 있다.
▶남재승 대우증권 교대역지점 지점장
◆조정을 이용한 대형우량주 지금 매수해야= 미국 소비지표 개선과 FRB의 양적 완화 지속 기대감이 오 전투자심리를 개선시키며 강보합 출발한 증시는 전일에 이어 외국인의 매수와 프로그램 매도가 엇갈리는가운데 오후들어 투신권 매물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매수강화와 프로그램매도 감소로 상승폭이 확대 마감했다. 미국 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발표되는 가운데 FRB의 양적 완화의지가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흐름리다.
2007년 2000P 돌파 당시 상장기업 순익이 43조에서 현재 72조 원 수준으로 순익의 절대증가는 2000P 안착의 근거가 될 수 있을거라는 판단이다. 다만 단기적으로 지수의 속도조절과 업종간 순환매에 유의하면서 기간조정을 거친 화학 /정유, 건설, 기계업종에 대한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어 보이며. 조정을 이용한 대형우량주의 매수가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된다.
◆조정 후반등 보인 종목에 주목하라= '만도'를 추천한다. 올 11월까지 동사는 중국 OEM업체로부터 4400억원 규모의 신규수주를 획득했다. 이는 지난해 1500억규모를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볼수있으며 이 같은 중국수출호조는 현지업체대비 높은 기술력과 일본/유럽업체대비 가격경쟁력에서 앞서있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와 같이 중국사업에서 15%이상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함에 따라 높은가동률과 함께 수익성개선이 기대되며 한미FTA타결로 미국수출시 관세를 면제받게 됨에따라 현재 20%정도 차지하고있는 미국 직수출비중이 늘어날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동사는 매출처의 다변화와 중국/미국시장 점유율 확대 및 자동차전장제품 기술우위 등을 모멘텀으로하여 추가상승이 가능한 모습이다.
'코오롱인더'이다. 지난 2개월간 주가 약세 요인이었던 유상증자 이슈가 마무리된 동사는 산자 및 패션부문의 성수 기효과로 4분기 기준 매출 8200억 영업이익 720억이상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어 사상최고치를 기록할 것 예상된다. 또한 타이어코드 및 에어백을 주력으로 하고있는 산자부문의 경우 중국 자동차시장의 폭발적 성장에 따른 수혜가 가능할 전망이며 내년 자회사인 코오롱플라스틱의 상장 을 통한 기업가치 확대 및 현금유입을 기대할수 있을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간 15%이상의 매출액 및 이익성장성을 보유하고 안정적 이익달성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있는 동산는 보통주 기준 주당 1500원정도의 기말배당도 가능해보여 동사의 투자모멘텀으로 작용할전망이다.
'LG상사' 추천한다. 4분기 실적우려로 최근 주가조정을 받은 동사는 원유/석탄/구리등 상품가격이 연중 최고가를 경신하고있어 자원개발 이익 급증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된다. 특히 기존생산중인 E&P광구외에 개발단계에 있던 광구들도 새롭게 생산단계에 진입함에 따라 상품가격 상승효과외에 E&P이익의 지속적 증가로 인한 수혜가 예상된다. 또한 32%를 보유하고있는 GS리테일의 상장이 예정되어있어 동사는 향후 최대 5천억의 현금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며 현주가수준은 내년 추정주당순이익대비 PER 6.6배 수준으로 현기업가치에 비해 낮은 주가수준임을 감안할 때 현시점에서의 매수는 유효하다고 판단된다.
(SBS 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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