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마진이냐 역마진이냐'…롯데마트-치킨업계 통큰치킨 후폭풍
<앵커>
5천원 짜리 치킨 논란. 롯데마트가 판매 중단을 선언하면서 일단락되는가 싶었는데 여전히 후폭풍이 거셉니다.
이번엔 치킨업체들이 반격에 나섰습니다.
계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롯데마트가 출시한 5천원 짜리 통큰치킨 판매가 중단된다는 소식에 이른 아침부터 각 매장마다 많게는 300여 명이 모여 치킨을 살수 있는 번호표를 받았습니다.
마트 개점은 오전 10시지만 이미 오전 8시 반에 번호표는 모두 동이 났습니다.
시민들은 저렴한 값에 질 좋은 치킨을 더 이상 먹을수 없다며 섭섭함을 감추지 못합니다.
[진덕자(서울 당산동) : "좀 아쉬워요.조금 더 했으면 좋겠는데 아쉬워서"]
롯데 마트 측은 오늘까지만 판매하기로 했던 통큰 치킨을 이른 아침부터 줄을 섰지만 치킨을 사지 못한 고객에 한해 이번주 토요일까지 추가로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치킨 판매 중단 선언으로 치킨 전쟁은 일단락되는가 했지만 이번에는 역마진이냐 저마진이냐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롯데 마트가 원가를 공개 하며 역마진이 아니라고 주장해 곤경에 빠진 치킨 업체들이 반격에 나섰습니다.
치킨 원가 내역도 새로 공개했습니다.
서울 시내 동네 치킨점의 원가 내역을 보면, 치킨 한 마리 원가 4천3백 원에 튀김 가루와 기름값등을 더할때 만 6천원이 적정하다는 겁니다.
반면 롯데마트 통큰 치킨은 생닭 한마리 4천180원에 튀김가루와 기름, 포장박스를 더하면, 인건비와 점포 임대료등을 제외하더라도 판매 가격 5천 원을 훌쩍 넘는다며 롯데마트가 역마진임에도 불구하고 '미끼 상품'으로 치킨을 팔기 시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협회 측은 롯데마트가 역마진을 시인하고 기존 치킨 전문점에 사과할 것을 요구하며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BS CNBC 계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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