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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3.0]'한국 최고 부자가족' 이건희 회장 일가 재산은 얼마?

SBS Biz 송철오 기자
입력2010.12.15 10:32
수정2010.12.15 11:20

■SBSCNBC 기획-재계 3.0 시리즈 4)이건희 회장 일가 재산은 얼마?

 

<앵커>

우리나라 최고 주식부자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입니다. 그렇다면 이 회장 일가의 재산은 도대체 얼마나 되는지, 송철오기자가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기자>

국토해양부가 올해 초 발표한 공시지가 기준으로, 여의도 땅의 가치는 약 12조원. 가정에 불과하지만, 여의도 땅을 모두 개인 소유로 할 수 있다면, 우리나라에서는 누가 살 수 있을까? 바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일가입니다.

 

이 회장 일가는 계열 상장사와 비상장사 보유주식만으로 12조 원이 넘는 재산을 갖고 있습니다. 먼저 이 회장은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3개의 상장사를 포함해 7개 계열사의 대주주입니다.

 

이들의 주식지분 가치와 배당금 등을 모두 합친 재산은 무려 8조9천억 원이 넘습니다.

 

이 회장은 특히 올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500대 부자 순위에서 우리나라 기업인 중 유일하게 100위 안에 들어, 2년 전 200위에 비해서는 100계단이나 상승했습니다.

 

이 회장의 부인 홍라희 씨, 보유주식은 삼성전자 지분 0.74%가 전부지만, 현재 삼성전자의 주가를 감안하면 지분평가액이 9천800억 원에 달합니다.

 

'젊은 삼성'의 핵심인 이재용 사장도 삼성전자 주식 0.57%와 삼성SDS, 서울통신기술, 삼성에버랜드 등 5개 계열사 주식을 통해 모두 1조6천억 원 가량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반면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은 상장 계열사의 주식은 한 주도 없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삼성 SDS 지분 4.18%와 삼성에버랜드 지분 8.37%를 각각 갖고 있습니다.

 

특히 이부진 사장은 삼성석유화학의 최대주주로 33.19%의 지분을 더 보유하고 있는데, 이들 비상장사들의 지분을 순자산가치로 환산하면 모두 6천500억 원 정도입니다.

 

결국, 이건희 회장의 8조9천여 억 원과 부인 홍라희씨를 포함한 3세들의 주식 자산을 합하면 재산이 총 12조 원이 넘습니다. 국내 유일의 10조 원 대 재산을 보유한 한국 최고의 부자 가족.

 

웬만한 그룹의 연매출도 훌쩍 뛰어넘는 이들의 재산은 대부분 주식이라는 특성상, 회사가 성장할수록 그 가치는 훨씬 커질 수 있어 앞으로가 더 주목됩니다.

 

SBS CNBC 송철오입니다.

 

(SBS 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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