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비상장사가 뜬다]③LG의 아이마켓코리아 '서브원'
<앵커>
국내 4대 그룹의 핵심 비상장 자회사에 대해 분석해 보는 시간, 오늘은 그 세 번째로 LG그룹을 살펴보겠습니다. LG의 경우 서브원과 실트론, LG CNS라는 3대 비상장사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조슬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LG그룹 최근 2년간 합병/분할 내역 LG그룹은 최근 2년간 다양한 사업 구조조정을 하면서 추가적인 합병이나 매각 등 기업구조 재편에 대한 필요성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내년에 서브원과 실트론 등 핵심 비상장사들이 증시에 진입하게 되면, 현재의 9개 상장사와 더불어 LG그룹 전체에 대한 기업재평가가 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먼저 LG그룹 계열사의 각종 사무.전산용품에 대한 구매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LG의 100% 자회사 서브원. 삼성의 조달청으로 불리는 아이마켓코리아와 함께 시장점유율 1,2위를 다투는 회삽니다.
[김용식 대신증권 지주회사 담당 연구원 : 시장 점유율 측면에서 아이마켓코리아보다는 서브원이 현재 1위다. 현재 장부 가액에서 시가총액이 서브원의 경우 3조원을 넘게 되는 그런 상황이어서..]
반도체 소재 기업인 실트론도 상장이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기업가치가 최대 1조5천억에 달하는 회사로 투자자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지난 9월 액면가 5천원짜리 주식을 5백원으로 쪼갠 것도 상장을 위한 사전 정지 작업으로 풀이됩니다. 삼성그룹의 삼성SDS나 SK그룹의 SK C&C처럼 그룹의 전산업무를 총괄하는 LG CNS도 주목되는 기업입니다.
[전용기 현대증권 지주회사 담당 연구원 : LG CNS는 LG그룹의 SI(시스템통합)업체이자 소프트웨어 회사다. 올해 매출액 2조원에 영업이익 1900억, 순이익 1400억 달성이 예상되는 아주 우수한 회사로, 이 회사의 내년 실적을 기준으로 보게 되면 4조원 정도의 (기업)가치가 있는 걸로 추정된다.]
안정적인 현금 흐름과 장기 성장성을 겸비한 이들 비상장 계열사들이 향후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는가에 따라 LG그룹의 기업 가치는 새롭게 조명될 것으로 보입니다.
SBS CNBC 조슬기입니다.
(SBS 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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