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우유값 왜 내리나했더니…'담합조사' 앞두고 몸사리기?
<앵커>
최근 우유업체들이 일제히 가격을 내렸습니다. 업체들은 소비자를 위한 조치라고 하지만, 공정위의 우유값 담합 조사를 의식한 몸사리기로 풀이됩니다. 고려은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우유는 지난달 10일부터 1리터 우유를 포함한 주요 제품의 가격은 160~200원씩 내렸습니다. 인하율은 평균 9.9퍼센트. 저지방우유 5종까지 포함하면 가격인하율은 평균 12.2퍼센트입니다.
남양유업도 지난달 17일부터 주요제품의 가격을 10퍼센트씩 내렸고, 매일유업 역시 주요 제품을 평균 13.9퍼센트씩 할인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갑작스러운 큰 폭의 인하, 거기다 업체들의 '동시인하'는 이례적입니다.
업체들은 치솟고 있는 생활물가에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가격을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우유제품에 대한 가격 담합 조사를 마무리하고 과징금 액수를 조율하는 단계라는 점에서, 업체들의 몸사리기라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공정위 관계자 / 과징금 조치를 하게 되는데 이런 부분을 감안을 할 수 있다는거죠. 스스로 가격을 인하한 경우에는 부당이득이 상쇄되는 부분이 있으니까 그부분을 감안을 할 수 있다는 얘기겠죠]
이번 우유 가격 인하로 인해 소비자들에게 돌아가는 직간접적인 혜택이 2백50여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우유업체 담합에, 공정위가 최종적으로 얼마의 과징금을 부과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sbs cnbc 고려은입니다.
(SBS 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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