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게서도 '카드뮴'검출…'갑각·연체류' 안전기준 마련해야
<앵커>
얼마전에 시중에 유통되는 낙지와 문어머리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중금속이 검출돼 논란이 일었었는데요, 이번엔 꽃게와 대게 내장에서도 중금속 카드뮴이 검출돼 보건당국이 실태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보도에 정은정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지역 한 환경단체 산하 연구소가 최근 재래시장과 대형마트에서 유통되는 수산물과 어패류 22종류 92개 샘플에 대해 중금속 오염실태를 조사했습니다.
대게 내장 샘플에서는 조사 대상 모두 기준치의 9배에서 최대 22배에 달하는 카드뮴이 검출됐고, 꽃게 내장은 4개 가운데 3개에서 카드뮴양이 기준치보다 최대 5배나 많았습니다.
꽃게와 대게 살코기에서는 카드뮴 함량이 기준치를 넘지 않았습니다.
카드뮴은 체내에 장기간 쌓일 경우 전립선암이나 이타이이타이병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물질.
하지만 최근 낙지와 문어머리에서도 이 카드뮴이 대량 검출돼 논란이 됐습니다.
갑각류와 연체류의 경우 중금속 기준치가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아 식품안전의 사각지대였던 셈입니다.
실제 이번 조사도 갑각류는 별도 중금속 기준치가 없어 연체류와 패류의 기준치를 적용해야 했고, 그동안 낙지머리와 생선내장 등은 검사대상에서 아예 제외됐습니다.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어민들의 피해가 확산되자 식품의약품안정청이 뒤늦게 연체류와 갑각류 등에 대해 부위별로 종합적인 중금속 오염 실태조사에 착수키로 했습니다.
보건당국은 가을 꽃게철을 맞아 소비자들이 이들 식재료를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최대한 빠른 시간 내 검사결과를 발표키로 했습니다. sbs cnbc 정은정입니다.
(SBS 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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