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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런자금, 예금·보험 行...높은 수익의 '랩상품'도 인기몰이

SBS Biz 정은정 기자
입력2010.09.16 10:24
수정2010.09.16 10:46

<앵커>

올 2분기에 개인투자자들은 펀드에서 돈을 빼내 장단기 저축 등 예금 비중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펀드환매열기 속에서 직접투자는 오히려 증가했는데요,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랩어카운트 때문입니다.

 

정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 2분기 개인투자자들의 금융자산별 증감을 분석해 봤습니다.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곳은 장단기 저축 등 예금이었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은 지난 1분기 36조원 넘게 예금에 돈을 더 넣은 데 이어 2분기에도 28조6천억원을 더 늘렸습니다.


 
이어 보험과 연금 증가분이 12조원에 달했습니다.
 
반면 돈이 가장 많이 빠져나간 곳은 주식형 펀드 등 수익증권으로 7조6천억원 줄었습니다.

 

코스피지수 회복에 따른 펀드환매 붐으로 수익증권에서의 자금이탈은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지난해 2분기 7조9천억원 이탈을 시작으로 분기별로 13조원, 4조5천억, 7조8천억씩 빠져나갔습니다.
 
 
가장 안전한 투자처인 예금과 보험, 연금에는 자금이 몰리는 대신간접투자 수단인 펀드의 인기는 한풀 꺾인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경기전망이 불투명한 데다 그동안 편중됐던 자금이 분산되는 과정에서 이같은 자금 이동이 진행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분기 1조2천억원이 빠져나갔던 주식이 다시 플러스 전환돼 5조원 넘게 유입된 점이 눈에 띕니다.
 
맞춤형 종합자산관리서비스인 랩어카운드가 여기에 포함된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펀드에 대한 불신감이 남아 있는 가운데 랩어카운드 같은 대체상품이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풀이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앞으로도 보다 높은 수익률을 좇아 다양한 주식관련 상품을 찾아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www.SBSCN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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