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 유전적 특성 유지
유대인들은 중동을 떠나 오랜 유랑 생활을 했지만 유전자 분석 결과 종족의 유전자특성을 계속 강력하게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유대인들은 종족 특성을 나타내는 유전자 구조에서 키프로스 사람 및 시리아와 레바논에 사고있는 드루즈족과 가장 가까운 것으로도 밝혀졌다.
8개국 전문가를 이끌고 유대인 유전자 분석을 진행한 이스라엘 하이파 소재 람밤 메디컬 센터 분자과학자 도론 베하르는 이번 연구에서 "유대인 집단이 중동에서 시작됐다는 증거를 찾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유전자 분석 결과는 역사적 기록과도 일치하고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전 세계에 산재한 14개 유대인 지역사회에서 121명을 선정해 DNA 표본을 추출한 후 이를 69개 비유대인 사회 구성원 1천166명과 비교했다.
결과는 예상대로 유대인들이 고대 히브리 문서에 기록된 대로 중동 특히 레반트(현재의 시리아,레바논,요르단,키프로스,이스라엘 및 팔레스타인) 지역 출신임을 입증했다.
유대인들의 유전자 특성은 중동을 떠나 전 세계로 흩어지면서 정착국 주민들의 유전자 특성이 다소 가미됐지만 전반적으로 견고하게 유지된 것으로 드러났다.
유대인들은 중동에서도 특히 키프로스 사람 및 드루즈 족과 유전자 특성이 가장 가까웠다.
유대인이 아닌 종족 중에서 유전자 특성이 가까운 사람들은 베두인족과 요르단,팔레스타인,사우디 아라비아 사람들로 나타났다.
반면 이집트와 모로코 사람,베르베르인,예멘 사람들은 유대인 보다 사하라 사막 이남 사람들과 유전자 특성이 유사했다.
이 연구는 영국의 학술전문지 네이처에 발표됐다.
(파리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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