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ON CNBC]정크푸드 광고 중단..."미국은 다이어트 중"
SBS Biz 김선경 기자
입력2010.05.19 11:08
수정2010.05.19 12:06
<앵커>
어제, 미쉘오바마가 미국 어린이 비만과의 전쟁을 선포했어요.
<기자>
네, 미국이 다이어트에 들어갔는데요. 이에따라 대표 식품업체인 코카콜라, 캠벨스프, 켈로그 그리고 제너럴 밀즈가 2012년까지 1조Kcal 감량을 약속했습니다.
사실 그동안 어린이를 겨냥한 정크푸드광고를 줄여왔지만 오히려 어린이 비만은 늘었기 때문에 이런 특단의 조치에 돌입하게 된건데요. "정크푸드 광고 금지" 과연 얼마나 실효성이 있는건지 CNBC 전문가들이 이야기 나눴습니다,
[CNBC 주요내용]
<앵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정크푸드의 광고를 중단하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물론 당신께서 그것을 지지하는 것은 알지만 정부가 직접적으로 어린이를 겨냥하는 정크푸드 광고를 금지하는 데까지 찬성범위를 넓히시겠어요?
<제니퍼/예일 Rud 센터 법률 이니셔티브 감독>
네, 그렇습니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정크푸드 광고는 매우 기만적입니다. 왜냐하면 어린이들은 광고의 뒤에 감춰진 속뜻을 읽을 수가 없기 때문이에요. 자체적으로 규제하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전혀 효과적임을 입증 하지못했습니다. 이제는 정부가 직접 규제를 도입해야 합니다.
<앵커>
저스틴, 어떻게 생각하세요? 어린이들은 구분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강제적인 규율이 동원되서 이것을 규제해야 한다는 데 동의하세요?
<저스틴/저스틴 윌슨센터>
이것은 매우 복잡한 문제입니다. 한 편에서는 사람들이 캘리포니아의 맥도날드의 해피밀을 법으로 금지해야 한다고까지 말하고 있고, 또 한편으로 식품산업들은 30,40년간 매우 적극적으로 반응해왔습니다. FTC 리포트에 따르면 지금 어린이들은 1970년대에 비해 훨씬 적은 광고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지금의 어린이비만 증가가 어떠한 것과 연관되어 있는지 연구중에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어린이를 상대로 한 정크푸드 광고량은 줄었지만 비만률은 증가했다는 말이시지요?
<저스틴/저스틴 윌슨센터>
그것이 바로 영부인이 발표한 리포트의 문제점 입니다. 어린이 광고가 소아비만을 이끌었다는데 아무런 연관관계가 없어요. 물론 어린이들이 식품을 인식하는데 있어서 광고가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치는 것은 사실이고 그에 대한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매우 적은 부분이고 이 갭을 줄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제니퍼, 이것은 부모들에게 달려 있는 것 아닌가요? 자녀들을 비만으로 이끄는 음식을 먹이는 것은 부모의 역할이라고 보는데.
<제니퍼/예일 Rud 센터 법률 이니셔티브 감독>
저스틴의 통계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어린이들을 내버려 두고 부모들을 교육시킬 수도 있습니다. 어린이들에게 가장 많이 광고가 되고 있는 식품들은 가장 건강하지 않은 음식들 입니다. 어린이들을 상대로 광고하는 시리얼이나 탄산음료들은 굉장히 몸에 좋지 않아요.
<앵커>
하지만 최종적인 책임은 부모들에게 있는 것 아닌가요?
<제니퍼/예일 Rud 센터 법률 이니셔티브 감독>
물론 부모들을 상대로 계속 광고를 할 수 있지만 이에 대한 연구결과를 보면 어린이들을 상대로 심리적인 조작을 통해 제품을 구입하도록 합니다.
<앵커>
그런 식으로 한다면 애들한테는 아무 것도 광고를 할 수 없겠네요. 애들 앞에서는 냉수도 못마신다고. 이것은 모두 부모들에게 달린 거예요. 애들이 무슨 돈이 있어서 마트 가서 장을 보나요. 다 부모들이 사주는 거지.
<제니퍼/예일 Rud 센터 법률 이니셔티브 감독>
수 많은 어린이들이 오랜 시간동안 식품선택에 있어서 잘못된 관계를 맺어왔어요. 이 어린이들은 인터넷이나 텔레비전이나 영화에서 식품에 대한 그릇된 정보를 얻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어른들도 어린이들을 망치는 이러한 광고의 영향력이나 이 광고가 미치는 영향력의 범위를 잘 모르고 있어요.
<저스틴/저스틴 윌슨센터>
이에 대한 정답은 하나 입니다. 바로 NO 입니다. 음식선택에 대한 결정권은 부모가 가지고 있고 아이들은 그냥 먹을 뿐이에요. 식품산업은 이에 대해 1조 칼로리 감소라는 나름대로의 특단의 대책을 내렸고 주류 식품회사들은 어린이들에게 더이상 건강하지 않은 식품들의 광고를 하지 않아요.
광고대상을 최소 12세 이상으로 올리고 또한 건강식품만 광고를 하고 있어요. 또한 미국에서 운동에 대한 홍보를 가장 적극적으로 하는 회사들이 어딘지 아세요? 바로 이 식품회사들 입니다. 중요하다는 것을 아는 거예요. 아동들이 운동으로 소비하는 칼로리와 음식으로 섭취하는 칼로리 사이의 갭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기자>
'광고에 노출되는 것은 아이들이지만 결국 식품을 선택하고 사는 것은 부모들이다.' 즉, 소아비만과 관련된 모든 변수를 고려해 봐야한다는 입장인데요. 하지만 확실한 것은 식품광고대상을 12세 이상으로 올리고 건강식품만을 광고하도록 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해왔다는 거죠.
그리고 재밌는것이 이러한 운동을 가장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행하고 있는 곳도 바로 해당업체인 식품업체였습니다. CNBC에서도 오늘부터 "one nation overweight" 캠페인에 대대적으로 돌입했거든요? 우리말로 하면, 비만과의 전쟁 쯤으로 해석할 수 있을텐데 앞으로 주의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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