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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안 떠져 졸려 보여, '쌍꺼플 수술 부작용'

SBS Biz SBSCNBC생활경제팀
입력2010.04.13 16:23
수정2010.04.13 20:30

<앵커>

최근 성형이나 미용시술이 잘못돼 부작용으로 고통받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부작용사례가 있고 정확한 시술법은 무엇인지 앞으로 두달동안 특집으로 취재했습니다.

오늘은 그 첫번째 시간으로 부작용사례가 가장 많은 쌍커풀 수술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기자>

쌍꺼풀 재수술을 위해 병원을 찾은 30대 여성입니다.



2년 전 쌍꺼풀 수술을 받았지만 부작용이 발생해 대인기피증까지 생겼습니다.

[쌍커풀 수술 부작용 피해자 : 한 1년은 밖에 못 나갔어요. 밖에 가끔씩 친구들 만나러 가면 사람들이 저만 보는 것 같아서 모자 안 쓰고 밖에 못 나가고 안경을 꼭 착용하고 그랬어요.]

당시 수술 후의 사진입니다.

쌍꺼풀 폭이 지나치게 크고 양쪽 쌍꺼풀의 크기도 다릅니다.

왼쪽에는 원치 않는 쌍꺼풀까지 하나 더 생겼습니다.

[조인창/성형외과 전문의 : 환자와의 대화가 충분하지 못해서 큰 쌍꺼풀이 생긴 것 같고 위에 삼겹 쌍커풀은 수술의 실수로 인해서 원하지 않는 게 생긴 듯 합니다. 그로 인해 안검하수도 발생한 것 같고요.]

한국소비자원이 2006년 1월부터 2009년 5월까지 접수된 성형수술 부작용 피해사건을 분석한 결과 쌍꺼풀 수술이 전체의 19.8%로 부작용 피해가 가장 많았습니다.

쌍꺼풀 수술 후 발생하는 부작용으로는 쌍꺼풀 폭이 너무 크고 진하거나 왼쪽과 오른쪽의 쌍꺼풀 크기가 다른 경우, 쌍꺼풀 라인 아래가 늘 부어보이고 눈이 잘 안 떠져서 졸려보이는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쌍꺼풀 수술 부작용 절대 남의 일이 아닙니다.

이렇게 부작용을 이렇게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서 수술 전에 충분히 상담을 받아야 하고 숙련된 의사에게 수술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신용호/성형외과 전문의 : 자기가 먹던 약이 특별한 게 있는지 체질이 어떤 게 있는지 그런 거에 대해서 의사에게 말해야 하고, 경험 있는 성형외과 전문의인지 확인을 하시고 수술을 받으셔야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쌍꺼풀 수술을 받으실 분들은 수술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과 수술의 한계, 특히 부작용이 발생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수술 전 충분한 설명을 요구해야 합니다.

특히 쌍꺼풀 테이프나 풀은 한두 번 사용하고 말아야지 계속 쓸 경우 피부가 늘어지는 것은 물론 접촉성 피부염에 걸리거나 심하면 피부 괴사까지 올 수 있습니다.

 

(SBS 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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