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나쁜 아이 절반이 가성근시!
<앵커>
아이들이 눈이 잘 안 보인다고 호소하면, 무조건 안경을 맞춰주는 부모님들 많습니다.
하지만 멀쩡한 눈을 시력검사 한번 잘 못해서 평생 안경을 쓸 수도 있습니다
<기자>
최근 시력이 떨어져 안과를 찾은 10살 어린입니다
[백은영 44세 : 책을 보면서 또 공부를 하면서 너무 가까이 대고 찡그리고 / 또 tv를 보더라도 한참 눈을 많이 찡그려서 보기에 안경을 맞춰주기 전에 안과 데려가서 검사를 해보고 맞춰주려고 했는데 와서 보니까 치료가 된다고 하더라고요 ]
처음엔 오른쪽 눈이 0.9, 왼쪽은 0.5디옵터로 안경이 필요한 상태였지만 눈 속 근육을 풀어주는 조절마비제를 넣고 다시 시력검사를 하자, 각각 1.0, 0.7 디옵터로 근시가 거의 사라졌습니다
[현종협 제일병원 안과 교수 : 근거리 작업을 많이 할 경우에 모양체 근육의 긴장이 동반되는데 조절마비제라는 안약을 써서 검사를 하면 시력이 좋아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가성근시가 되겠습니다.]
주로 컴퓨터 게임이나 책을 많이 볼 때 눈이 일시적으로 조절력을 잃어버리기 때문에 근시가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제일병원에서, 근시 때문에 병원을 찾은 5살에서 13살 사이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3%가 가성근시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가성근시를 근시로 오해해 안경으로 과도하게 교정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안경을 처방하였을 경우에는 수정체와 모양체의 긴장을 풀어주지 못하여 눈의 구조적인 변화를 초래하여서 근시로 진행하게 됩니다.
따라서 시력검사를 정밀하게 꾸준히 받는 것이 중요한데요 다섯 살이면 이미 시세포 발달이 거의 끝나기 때문에 간단한 기호를 구분하는 세 살부터 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컴퓨터나 책을 지나치게 오래 보지 않도록 하고 특히 어두운 곳이나 흔들리는 곳에서 책 보는 습관을 들이지 말아야 합니다.
(SBS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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