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ON CNBC] 미 고용 부진, 역시 증시엔 ‘최대복병’
SBS Biz 송철오 기자
입력2010.02.05 05:34
수정2010.02.05 08:19
<앵커>
간밤에 나온 뉴욕증시의 이슈를 알아봅니다. 투데이 온 CNBC 송철오 기자 나왔습니다. 미국의 고용문제가 증시에 큰 변수라는 사실은 익히 알고 있던 사실인데, 역시나 오늘 고용지표 부진이 악재로 작용했네요?
<기자>
네, 미국의 실업률 문제가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 뉴욕증시는 주간 실업수당청구건수가 예상 밖으로 증가하며 하락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예상에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었는데요, 이로 인해 내일 발표되는 1월 비농업부문 고용도 예상을 밑돌며 실망감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비농업부문 노동 생산성 역시 고용주의 인건비 축소를 통해 상승세를 유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CNBC에서 알아봅니다.
[CNBC 주요 내용]
앵커 (남)/ 실업률이 오랜 기간 동안 하락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까?
패널1 (릭 유리오)/ 많은 이들이 기대한 것과 일치합니다. 사실 실업률이 떨어지고 현재 상황이 더 유지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고용창출은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남)/ 네, 결과의 원인인 해고가 예전만큼 많지 않아서인 줄 알았는데 별로 좋아할 일은 아니군요. 유리오씨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패널1 (릭 유리오)/ 고용창출을 기대했지만 실망입니다. 모두 기대치를 수정해야겠죠. 별 변동 없이 실망스럽고 저평가된 수치입니다. 매주 목요일 아직 오지 않는 회복에 취해있다 좋지 않은 결과를 보면 찬물을 맞는 기분입니다. 주식시장의 저항도 부정적입니다. 제 생각에 대단히 좋은 결과가 나왔어야만 합니다. 발표된 기업들의 실적이 우수해 주가는 소폭 상승했지만 곧 다시 하락했습니다.
장이 불안정해 보이지만 10개월 동안 70%의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니 장은 회복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국가채무 문제입니다. 스페인, 그리스, 포르투갈의 신용 파산 스왑이 오늘 아침 모두 소폭 하락했습니다. 달러화는 통화 바스켓 중 우려가 낮은 통화로 구매가 늘었습니다. 이 것 역시 주가를 하락시킵니다. 제가 보기에 현재의 교정단계에서 벗어 나려면 국내시장 실적이 좋아야 합니다.
앵커 (남)/ 현 상황에 대해 걱정해 봐야겠군요. 11월에 대략 10%나 11% 수준에 도달할 수 있을 거라고 하는데 지금 상황에서 어떤 정책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더 많은 부양책이 필요할까요?
패널1 (릭 유리오)/ 아닙니다. 지난 2년간 정부가 부양책을 시행했지만 이렇다 할 효과는 없었습니다.
패널2/ 릭씨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패널1 (릭 유리오)/ 아직 아무 말도 안 했는데 제 의견에 동의 하신다고요?
패널2/ 당신이 무슨 말을 할 지 알아요. 벌써 몇 년 째 함께 했잖아요.
패널1 (릭 유리오)/ 말씀해 보시죠.
패널2/ 어제 밤에 라디오를 들었는데 그게 실수 였습니다. 현재의 논란은 정부가 고용을 창출해 주기를 바라지만 그 방법으로 세금감면은 안 된다는 겁니다. 모순이죠. 지출을 늘리는 부양책은 당연히 부채를 증가시킵니다. 경제불황에서 때론 부채도 필요하다는 건 다 아실 겁니다. 하지만 그 부채를 잘못 얻어서 이제 고용을 창출하기 위해 세금감면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아마 대중들은 찬성하지 않을 겁니다. 이슈를 분리해야 합니다. 세금감면과 대규모 지출로 말이죠. 대규모 지출은 계속될 겁니다. 항상 세금감면은 고용을 창출해 왔지만 지출과 재정적자로 인해 생긴 돈은 매번 안 좋은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제가 볼 때도 행정부에서 고용을 창출해낼 방법을 진지하게 고민 중이라면 이 방법이 유일한 대책으로 보이긴 합니다.
<기자>
오바마 대통령이 일자리 창출을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하는 걸 보면 실업 문제도 현재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결과가 썩 좋지는 않습니다.
특히 미국인의 50% 이상이 살고 있는 캘리포니아와 뉴욕 등 10개 주요 주에서는 6개월 이상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캘리포니아만 해도 12개 주요 지역의 실업률이 15% 이상 되고,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실업자가 220만 명이 이상됩니다.
더욱 큰 문제는 청년 실업이 미국에서도 엄청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는 것인데요, 미국의 고용 한파, 과연 언제쯤 끝날지 오바마 대통령의 목이 상당히 탈 것 같습니다.
(SBS CNBC)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몰라서 못 타먹는 가족연금 아시나요?…'연 30만원 준다는데'
- 2.다 지어놓고 불꺼진 집 수두룩…악성 미분양 역대 최대
- 3.내 월급의 몇배야? 월 3500만원 내는 월셋집 어디?
- 4.기세 좋던 금값 급락?…돌반지 진즉 팔걸 그랬다
- 5.은퇴하면 치킨집·카페?…음식점 창업 '폭삭'
- 6.주가 떨어져도 '줍줍'…서학개미 남다른 '이 종목' 사랑
- 7.여기서 로또 사신 분…'22억 로또 찾아가세요'
- 8.맞벌이 부부 '희소식'…근로장려금 받아가세요
- 9.'20억은 어림도 없네'…한국서 얼마 있어야 부자일까?
- 10.비트코인 50만 달러 간다고?…스탠다드차타드, 전망치 대폭 상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