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만개 전구 '반짝'…삿포로 '화려한 빛의 축제'
<앵커>
서울 도심에도 빛 축제가 한창인데, 일본 삿포로에서도 겨울 밤을 환하게 밝혀주는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거리 전체가 환상적인 빛으로 물든 삿포로의 야경을 김현철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밤의 삿포로는 화려한 변신을 시작합니다.
오도리 공원을 중심으로 1.5 킬로미터 구간에서 펼쳐지는 삿포로 화이트 일루미네이션은 삭막한 도심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습니다.
이 축제를 위해 사용된 전구만도 45만개, 하지만 모두 절전형 LED 전구입니다.
[후지이/관광객 : 삿포로 일루미네이션 축제는 매년 화려합니다. 올해는 환경에 특히 신경을 썼다고 해서 보러 왔습니다.]
일루미네이션은 우주와 크리스마스 트리를 형상화 했는가 하면, 삿포로의 상징인 은방울 꽃은 물론 만화 영화 주인공도 만들어 냅니다.
엄마와 함께 축제를 보러온 딸은 아름다운 모습에 반해 엄마는 뒷전입니다.
[구사카/관광객 : 다음엔 남자 친구와 같이 오고 싶어요.]
올해로 29번째를 맞는 삿포로 일루미네이션 축제엔 모두 1억 엔, 우리 돈 13억 원 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지만 이로 인한 경제 효과는 천문학적일만큼 막대합니다.
[이시카와/삿포로시 관광계장 : 일루미네이션 축제에 이어서 열리는 눈 축제까지 포함해서 매년 2백만 명 가량이 이 곳을 찾습니다.]
경기 침체로 잔뜩 움츠러든 올 겨울, 환상적인 빛의 물결이 넘실대는 삿포로는 희망찬 내년을 기약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유재영, 영상편집 : 안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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